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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널리 알려진 옛이야기는 아니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우리 옛이야기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의 코에서 빠져나간 혼이 흰 쥐로 돌아다닌 신비로운 일이 일어난 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부자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흰 쥐가 할아버지 콧속을 드나들고, 쥐가 소똥을 수수팥떡인 줄 알고 실컷 먹는 장면 등이 흥미롭습니다. 짙은 색깔의 종이 위에 색연필과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그림이 예스럽고도 세련되며, 장철문 시인의 글은 율동감 있고 맛깔스럽습니다. 할머니는 바느질을 하고, 할아버지는 낮잠을 자는데, 할아버지 콧구멍에서 조그만 생쥐가 들락날락해요. 그 생쥐가 얼굴을 타고 밖으로 나가 버리네요. 할머니는 낙숫물을 건너지 못하는 생쥐를 건너가게 해 주었어요. 소똥을 수수팥떡인 줄 알고 실컷 먹고는 온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할머니는 집에 돌아왔어요. 조금 있으니 어디서 나타난 생쥐가 다시 할아버지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네요. 잠에서 깬 할아버지는 꿈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 주었지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꿈에서 본 장소를 찾아 황금을 얻어 부자가 되었답니다. 사람의 혼을 흰 쥐에 빗대어 풀어낸 흥미로운 옛이야기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잠든 할아버지 옆에서 할머니는 바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할아버지 콧구멍에서 흰 쥐 한 마리가 불쑥 밖으로 기어 나왔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놀란 할머니는 흰 쥐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피더니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쥐가 가는 길에 장애물이 나타나면 슬쩍 도와주기도 하면서요. 쥐는 어느 동굴 속으로 들어가 나오질 않고 기다리던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낮잠에서 깬 할아버지가 한 꿈 이야기는 할머니가 흰 쥐와 겪은 것과 똑같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함께 흰 쥐가 들어간 동굴로 가게 되는데... 할아버지 콧속에서 나온 쥐를 순수한 호기심으로 따라 나서게 되는 할머니의 행동은 아이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또 어려움에 처한 쥐를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결국 황금을 얻게 되는 큰 행운도 얻게 됩니다. 작고 하찮은 것, 작은 도움과 정성이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0050.gif 0050_01.jpg 0050_02.jpg 0050_03.jpg 0050_04.jpg 0050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어린 시절 나는 친구들을 웃기기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른이 되면 사람들을 웃기는 직업을 갖게 되는 걸 상상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원고를 처음 받았을 때, 문득 어린 시절의 제 꿈이 생각났습니다. 특히 ‘웃음은 힘이 세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 제 마음을 끌어당겼어요.
그동안 만든 책으로 《팥죽 할멈과 호랑이》 《흰 쥐 이야기》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작은 배가 동동동》 《뻐드렁니 코끼리》 《펭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