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부부가 늘그막에 아기를 낳았는데, 아이가 일곱 살을 먹도록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오줌똥도 못 가려 부부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위손이는 우연히 힘과 재주를 얻어 부모를 놀래키지요. 마침 이웃 나라의 사나운 도적들이 쳐들어와 백성들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돌자, 바위손이는 도적들을 물리치러 집을 나섭니다. 길을 가는 중에 바위손이는 고무래손이, 오줌손이, 콧바람손이라는 바위손이처럼 기이한 재주를 가진 길동무를 만나서 의형제를 맺고는, 각자의 재주를 맘껏 발휘해 도적들을 몰아내지요. 재주 많은 네 형제의 모험을 통해 "대신 겪기"의 묘미를 만끽하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힘을 합해 뜻하는 일을 이루는 모습에서 은근한 깨우침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