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떤 착한 할머니가 개와 고양이를 데리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우연히 선행을 베푼 결과, 요술 구슬을 얻어 부자가 되지요. 그런데 이 소문을 전해 들은 강 건넛마을 할머니가 와서는 착한 할머니 몰래 요술 구슬을 훔쳐 가 버립니다. 착한 할머니는 다시금 가난해졌지요. 이에 개와 고양이는 할머니에게 요술 구슬을 찾아 주기로 마음먹고, 강 건넛마을 할머니 집을 향해 떠납니다. 그러고는 우여곡절 끝에 구슬을 되찾아 강을 건너 되돌아 오게 되지요. 하지만 도중에 구슬을 강에 빠트리고 말아요. 개는 혼자서 집으로 훌쩍 가 버리고, 고양이는 구슬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 죽은 물고기에서 구슬을 발견하고는 할머니에게 가져다 줍니다. 그때부터 고양이는 집 안에서, 개는 집 밖에서 살게 되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