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농사일기』는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에 사는 김용학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한 해 농사 이야기입니다. 봄에는 밭 갈아 씨 뿌리고, 여름에 감자 캐고 소 꼴 먹이고, 가을에 고추 따고 벼 베고, 겨울에는 장 담그는 생활이 아름다운 세밀화로 펼쳐집니다. 자식들과 손자손녀를 그리워하며 고된 농사일을 꾸려가는 단단하고도 따뜻한 할머니의 눈빛을 만나 보세요. 또한 벼농사·고추농사 이야기, 된장, 간장 담그기, 농기구 이야기, 절기와 세시 이야기까지 농사와 농촌 생활에 관한 풍성한 정보를 함께 실었습니다. 과정을 그림으로 자세히 풀어 놓아서 쌀과 고춧가루, 된장?간장이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 어떤 손길을 거치고, 하늘과 땅이 어떻게 도왔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쓰는 낫, 호미, 지게, 고무래, 도리깨 같은 농기구의 쓰임새도 알려 줍니다. 무엇보다, 예로부터 한 해 농사와 생활의 줄기가 되어 온 절기와 세시의 원리를 옛 아이들 놀이를 연구하는 편해문 씨가 알기 쉽게 풀었습니다. 그에 맞춰 절기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볼 수 있는 농작물과 동식물 그림을 한눈에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