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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의 빨빨이가 낳은 예삐란 이름의 귀여운 토끼가 벌이는 깜찍하고도 재미 만점 탈출 소동을 그린 또 하나의 멋진 토끼 이야기 입니다. 예쁘고 착하고 날쌔고 똑똑하고 힘이 세지만 말썽을 부리는 예삐. 처음에는 우리에서 탈출해서는 목욕탕에 들어가 비누도 갉아 놓고 난장판을 벌이더니 다음에는 거실에 들어가 그림을 그린다고 마구 엎질러 놓았어요. 그래서 튼튼한 쇠창살 안에 가두어 놓았더니 또 탈출하여 축구를 한다고 신발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전화선을 다 갉아 놓았지 뭐예요. 정말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는 우리를 아예 자물쇠로 잠가놓았더니 또 탈출 했다나요.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군요. 글쎄. 이 녀석이 수학을 50점밖에 못 받았대요. 50점이면 낙제 점수가 아닙니까? 토끼전문학원에 보내 특별과외라도 시켜야겠다고 합니다. 0145.gif 0145_01.jpg 0145_02.jpg 0145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이호백은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제2대학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우연히 토미 웅게러의 그림책을 본 충격으로 그림책은 바로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89년에 프랑스로 가 93년에 귀국한 이호백은 삼성출판사, 길벗어린이 등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에서 기획과 편집일을 맡는가 하면 직접 운영을 하게 된다. 출판인과 작가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이호백은 그림동화의 소재를 대부분 자신의 일상에서 얻는다.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설득력 있고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995년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인 재미마주를 만든 이래 6년간 고작 13권의 책을 출판했다. 책 한 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년이다. 한 해에 100여권씩 책을 내는 아동출판사에 비하면 기이하기까지 하다. 이호백 대표는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 가장 감동적이고 예술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백장의 그림을 직접 그리며 작가가 지칠 때까지 씨름한다. ‘감동을 주는 그림책, 예술적인 그림책’에 대한 그의 신념은 2001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IBBY)에서 지난 50년간 만들어진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