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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언제 들어도 정겹고 자꾸만 읽고 싶은, 도깨비와 똥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우리 옛이야기의 토속적이고도 정감 어린 분위기와 산도깨비의 요술을 둘러싼 신기한 장면이 어린이들의 흥미를 꽉 붙들어 매어 줍니다. 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도깨비와 가난한 농부와 마음씨 고약한 부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저분하다고 혹은 하찮은 것이라고 여기는 똥조차도 그 나름의 쓸모가 있음을, 아니 오히려 귀한 것이 될 수 있음을 호쾌한 웃음 속에서 느끼게 해 줍니다. 이야기의 흐름 전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유쾌한 책입니다.

돌쇠 아버지가 30년 간 김 부자에게 부림을 당하고 받은 것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돌밭이었어요. 돌쇠 아버지는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고 돌밭을 일구어 갔지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워낙 가난한 살림이라 마땅한 거름을 찾기가 어려웠지요. 그래서 돌쇠네는 그 때부터 거름으로 쓸 똥을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지요.

어느 날, 잔치집에 가서 갑자기 똥이 마려워진 돌쇠 아버지는 귀한 똥을 아무 데나 눌 수 없어서 꾹 참고 집으로 달리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산 중턱에서 똥을 누지요. 그 때 마침 낮잠 자던 산도깨비의 얼굴에 돌쇠 아버지의 오줌이 뿌려졌답니다. 잠 자던 도깨비를 깨웠으니 이것 참 큰 일이지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268.gif 0268_01.jpg 0268_02.jpg 0268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6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서 공부했고, 어린이 책에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맡은 책으로 『둥둥 북을 쳐요』 『배 장수와 신선』 『삼신 할머니와 아이들』 『이리 굴에 도청기를 단 토끼들』 『쏙쏙 배움놀이』 『사물놀이』 『몽실이와 이빨 천사』 『달걀 한 개』 등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