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큰 구름이 흘러가도 나라전체를 덮을 정도의 작고 작은 나라에 코가 늘어나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어릴 때부터 코를 주무르는 버릇 때문에 코가 고무줄처럼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코를 둘둘 말아 수염 위에 올려놓고 있죠. 어느 날 밤, 창문으로 달님을 바라본 임금님은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 것을 느낍니다. 혼자서만 여행하고 싶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임금님은 위 창문에서 아래 창문으로 차례차례 코끝을 걸어 성을 탈출합니다.
1942년 일본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이야기로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코가 늘어나는 임금님』시리즈로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은상을 받았습니다. 프라이빗 초원사에서 주재한 아름다운 판화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고우치현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품에는『코가 늘어나는 임금님』외에도『비눗방울을 탄 임금님』『서커스단의 오르간』『꽃씨나라 난쟁이의 선물』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