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똥을 누러 가는 아이들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 행해졌던 ‘밤똥 팔기’ 풍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은 그림책입니다. 지금과 달리 뒷간이 멀리 있었던 시절, 아이가 밤에 똥을 누러 가면 무서워서 혼자 가기 어려웠지요. 그런 버릇을 고치기 위해 잠을 자는 닭을 향해 절을 하며 재미있는 주문을 외우며 밤똥을 팔았답니다.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재미있는 풍습과 우리 옛 문화를 접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밤늦게 무를 깎아 먹고 잠든 길남이는 배가 아파 밤중에 잠이 깼습니다. 형을 깨워 뒷간에 같이 가서는 촛불이 바람에 꺼지자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지요. 소리에 놀라서 뛰어온 엄마는 길남이와 길수를 외양간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닭을 향해 “닭이나 밤똥 누지, 사람도 밤똥 누나?”라는 노래를 부르며 밤똥을 팔았습니다. 뒷부분에서는 ‘밤똥 팔기’ 문화를 설명하고, 옛날의 ‘밑씻개’를 소개합니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보리 아기 그림책』『여우 누이』『왕손가락들의 행진』『우리 아빠는 내 친구』『상계동 아이들』『전교 모범생』『소 염소 코 코끼리』『궁금한 게 많은 악어 임금님』『청개구리야, 왜 울어?』『밤똥 참기』등에 그림을 그렸고, 공연에 쓰이는 영상 동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