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중함, 자기가 가진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커다란 사과를 발견한 꼬마 생쥐가 사과를 들여놓을 만큼 크고 좋은 집을 찾다가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이 가장 좋고 적당한 곳임을 알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마땅하지 않아도 세상의 일은 차차 자신에게 어울리고 맞게 되어 있다는 세상 이치도 일러줍니다. 원색의 그림이 좋은 생각을 가슴에 더욱 분명하게 새기게 합니다.
꼬마 생쥐는 굴 밖을 내다보다 커다란 사과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사과를 집에 들여놓을 수가 없어 다른 동굴을 찾습니다. 조금 큰 두더지 집을 발견하지만 두더지는 책이 많아 같이 지낼 수 없다고 합니다.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진 생쥐는 사과를 한 입 갉아 먹습니다. 그렇게 토끼 동굴과 오소리 동굴, 곰의 동굴에 가지만 다 안 된다고 합니다. 그 때마다 생쥐를 배가 고파 사과를 갉아 먹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자기 집은 사과가 딱 들어가기 좋은 크기의 집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가 자연스럽게 동굴에 사는 동물들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책 표지에 뚫린 구멍과 사과 그림은 이야기의 주제를 상징합니다. 쪽마다 구멍이 뚫어서 생쥐가 동굴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구성한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체코 출신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프라하의 파인 아트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크레용과 수채화 물감, 잉크를 섞어 단순하고 굵은 선과 강한 색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그림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딸기는 빨개요> <달님이 미소 지을 때> <까맣고 하얀 게 무엇일까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