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 한 사람이 나서 자라고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을 보여주어, 에스키모들의 생활과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게 이끄는 책입니다. 썰매나 바다표범 가죽을 깔고 눈밭을 누비는 에스키모 아이들, 돌오두막에 모여 고기를 구워 먹는 가족들, 우미악이라는 배를 타고 여행하는 풍경 등 그린란드의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에스키모들의 독특한 문화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스키모와 함께 생활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습니다.
작은 눈송이라는 뜻의 아푸치아크는 그린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의 커다란 모자 안에 업혀서 자라고, 썰매 대신 바다표범 가죽을 깔고 앉거나 그냥 두꺼운 바지를 입은 채 눈밭 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놉니다. 아빠는 바다에 나가 바다표범을 잡아오고, 아푸치크는 작살을 던지며 바다표범과 곰을 잡는 연습을 하지요. 자기만의 썰매와 개가 있어서, 신나게 눈밭을 달리기도 하지요. 아푸치크는 그린란드에서 그렇게 자라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에게도 에스키모의 삶을 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