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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산골에 사는 마루네 마을에는 가을이 일찍 옵니다. 가을이 오면 모두가 바빠요 바빠. 까슬한 질감의 콩테화에 담긴 가을 풍경이 퍽 정겹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운율을 싣고 입에 감기는 윤구병 선생님의 입말 또한 그림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굴피집의 맨드라미 붉은 장독대 옆에서 할머니는 참깨를 텁니다. 마당 가득 붉은 고추가 말라 가고, 그 곁에는 쫓아내도 소용없는 닭들이 종종거리느라 바쁩니다. 용담초 서늘하게 피어 있는 뒤뜰에서 마루는 다람쥐와 청설모와 함께 알밤을 줍느라 바쁘고요. 식구들은 도리깨로 콩을 털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벼를 벨 때면 감이 빨갛게 익습니다. 감을 깎아 말리는 마당에서 까치는 홍시를 쪼느라 바쁩니다. 01_023314.gif 01_023314_01.jpg 01_023314_02.jpg 01_023314_03.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생태 세밀화의 세계를 이루는 그림 작가 이태수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백학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길가에 핀 풀 한 포기, 개미 한 마리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유심히 살펴 그린 세밀화로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데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좀더 다양한 그림 세계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보리 아기 그림책』『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옹달샘 이야기』『개구리가 알을 낳았어』『개미가 날아 올랐어』『잃어버린 구슬』『잘 가 토끼야』『나비 때문에』『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