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빛깔들도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빛깔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외로웠습니다. 어느 날, 예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꿈 많은 아이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이는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빛깔들은 아이의 그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둡고 거친 세상은 아름다운 꽃들과 동물들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비로소 꽃들의 봄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자는 세상이 태어날 때의 혼돈을 빛깔들의 혼돈으로 그려내며 그 빛깔들이 어떤 모습으로 아름답게 다시 태어나는지 아이들의 말을 통해 명료하게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결국 순수한 동심을 통해 구원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은 자칫 어렵게 여겨질 주제를 어린이들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