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후는 아빠와 꽃밭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단후네 집이 아파트 1층이기 때문에 앞에 화단에 만들기로 했지요. 단후가 좋아하는 애기똥풀, 달맞이꽃,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개망초, 꽃향유 등 여러가지 꽃씨를 모아 심었어요. 단후와 아빠는 매일 물을 주었지요. 주위 사람들도 관심을 보였어요. 얼마가 지난 후 씨가 자라 꽃이 피어 화단을 가득채웠지요. 여러가지 꽃이름을 알고 있는 단후는 친구들에게 으시대며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단후는 창문을 열어보고 놀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꽃들이 모두 없어진 거에요. 경비아저씨는 어쩔 수 없었다면서 다른 이쁜 꽃들을 심어 놓았다고 하셨어요. 단후가 심은 꽃들은 잡초라고 하면서요. 마음이 아픈 단후에게 아빠는 잡초도 꽃이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걸어 놓으셨어요.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단후네 집 앞을 한참을 바라보고 지나가곤 했지요. 아파트 꽃밭이라고 하면서요.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단후. 상처받은 딸을 위해 잡초도 꽃이라는 것을 보여준 아빠.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마음이 알록달록한 꽃밭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마음 속에 희망과 꿈이 가득한 꽃밭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