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으로 생긴 아픔의 땅이지만, 새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쉼터인 비무장지대. 방송국 기자로 11년간 비무장지대를 취재해 온 작가가 그곳 새들의 생활과 모습을 구체적이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써 내려갔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하늘이 높고 파래질 때쯤 시베리아에서 찾아오는 기러기 떼, 비무장지대를 찾는 겨울 철새 중 가장 우아한 두루미, 몽골 지방에서 찾아오는 황제 독수리, 세계적으로 귀한 호사비오리……. 뒷부분에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정보와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나, 지금은 그림책이라는 시각예술에 매료되어 그림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바리데기 무속 신화를 읽고 그 스토리텔링이 떠올리는 풍부한 이미지가 자신의 첫 그림책 작업에 꼭 맞음을 발견하고 기뻤다고 한다. 직접 글을 정리하여 쓰고, 그림을 그려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2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