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셀 아가씨는 아침마다 잠에서 깨면 오른쪽을 바라봐요. 그곳에는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는 글뤼크 씨가 있거든요. 빅셀 아가씨와 글뤼크 씨는 다정한 한 켤레의 신발이랍니다. 둘은 보통 신발이 아니에요. 멋진 오페라 극장에 살고 있고,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해요. <호두까기 인형>과 <마술피리> 공연도 함께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빅셀 아가씨가 여느 때처럼 오른쪽을 바라보았는데, 글뤼크 씨가 사라지고 없었어요! 땅으로 꺼진 걸까요? 하늘로 솟은 걸까요? 글뤼크 씨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오페라 극장"과 "신발 요정"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빅셀 아가씨와 사라진 신발들> 이야기는 늘 곁에 있어 잊기 쉬운,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 보세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나요? 우리는 가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을 때가 있어요. 고마움과 사랑을 마음에만 담아 둘 때도 있고, 또 때론 내가 가진 것을 너무 당연히 여길 때도 있지요.
그럴 땐 빅셀 아가씨를 떠올려 보세요. 빅셀 아가씨와 글뤼크 씨처럼 우리도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더 힘이 생기고 빛이 난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 주세요. 사랑은 표현할수록 더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