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무서워하던 외로운 아이가 새로운 눈으로 밤의 세계의 아름다움에 눈 떠가는 이야기입니다. 밤이 되어 부모님들이 스위치를 내리면 찾아오는 어두움이 싫어서 호롱불, 양초, 손전등으로 불을 밝히던 아이. 다른 아이들이 여름밤 잔디밭에서 뛰어 노는 걸 창 밖으로 바라보며 더욱 외로움을 탔지요. 그런 아이에게 작은 여자 아이 ‘어둠’이 찾아와 밤을 소개시켜 주고, 스위치로 불을 켜듯 밤을 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답니다. 불을 끄고, 밤을 켜면 보이지 않던 것들, 들리지 않던 것들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었답니다. 딜런 부부는 검은 바탕에 환상적인 빛으로 밤의 세계를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주인공 아이처럼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이야기입니다. 밤을 무서워하고 피하는 방법만 알던 아이에게 밤과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 줍니다.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곧 밤을 켜는 것이죠. 밤을 켜면 귀뚜라미 소리, 개구리 소리를 켜는 거래요. 또 별도 켜지고요. 아이의 입에서 ‘와, 정말 멋지다!’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네요. 밤을 즐길 줄 알게 된 아이는 여름밤 다른 아이들처럼 어두워진 잔디밭에서 뛰어 놀았답니다.
레오 딜론과 다이앤 딜론 부부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정확하고 탁월한 묘사력을 지닌 화가로 알려져 있다. 딜론 부부는 『아샨티족 대 줄루족 : 아프리카 전설』,『왜 모기는 사람들 귓전에서 윙윙거리나』로 두 차례나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코어타 스콧 킹 상" 두 번,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네 번, 뉴욕 타임즈 아동물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을 받았으며, 한스 크리스쳔 안데르센 어워드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딜론 부부는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1933년 같은 해에 태어난 일러스트레이터 부부다. 파슨스 디자인 학교에서 만나 치열한 경쟁자로 지내다가 학교를 졸업한 다음해인 1957년에 부부가 되어 50년 넘게 많은 책을 함께 작업하고 있다. 흑인 남편과 백인 부인으로 이루어진 부부답게 여러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치밀하고 섬세한 그림에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와 《아샨티 족에서 줄루 족까지 Ashanti to Zulu》로 칼데콧 상을 연거푸 받았고, 《아이다 Aid?》, 《사람들은 날 수 있었다 The People Could Fly: American Black Folktales》로 코어타 스콧 킹 상을, 《원앙 이야기 The Tale of the Mandarin Ducks》로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을 받았다. 이 밖에 《북쪽 나라 자장가》,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작은 기차》 들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