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루블보다 100명의 친구를 가져라’라는 러시아 옛날 속담에서처럼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 고슴도치 이야기입니다. 숲 속에서 금화 한 닢을 주운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겨울 나는데 필요한 것을 사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런데 고슴도치는 숲에서 다람쥐를 만나 말린 버섯을, 까마귀를 만나 새 구두를, 거미를 만나 양말을, 아기곰을 만나 벌꿀 단지를 받은 덕분에 금화는 필요하지 않게 된답니다.
돈으로 물건을 사는 것보다 아는 사람이나 친구들끼리 필요한 물건을 서로 나눠 쓰는 일이 많았던 20세기 러시아의 문화가 잘 드러나 있는 그림책입니다. 포근한 선으로 그려진 동물들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1961년에 태어나 스베르드롭스크(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부했습니다. 유리 놀슈타인과 공동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 <잘 자요, 어린이 여러분!>의 오프닝 타이틀 일러스트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올쉬뱅이 감독한 작품으로 『장밋빛 인형』『찻집』『가재 이야기』등이 있으며, "현대 러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화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