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놀러온 아이가 자두나무를 부러뜨렸을 때, 자두나무는 자기에게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어요. 부러진 허리가 아파서 울었고, 낮달과 계곡물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죠. 자두나무는 몸이 자꾸 줄어드는 듯했고 점점 말이 없어졌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몸 안에서 별의 정령이 \"나무야, 안녕!\"하고 말을 걸어왔어요.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세상에 대한 믿음을 일깨우는 그림책입니다. 몸이 아픈 이들,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저자는 말합니다. 이제 눈물을 닦고 마음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세상의 만물이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혹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하지는 않는지, 혼자서 토라져 있는 것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