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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새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른 늦여름 날. 햇살 가득한 농장 앞에서 할아버지가 아이를 번쩍 들어 손수레에 태웁니다. 달가닥 콩! 덜거덕 쿵! 할아버지가 밀고 가는 손수레는 신이 나서 덜컹덜컹 달립니다. 꼬꼬닭도 신이 나서 콩콩 뒤따라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감자도 캐고 당근도 캐고 양파도 캡니다. 콩 밭에선 할아버지 어깨 위에서 콩꼬투리를 똑똑 따고, 딸기 밭에선 한 알 두 알 손끝이 발갛게 물들도록 딸기를 땁니다.

손수레 가득 농작물을 싣고, 다시 신나게 달려 농장 아래로 내려온 할아버지와 아이. 어, 이젠 꼬꼬닭이 안 따라오네요! 꼬꼬닭은 어디로 갔을까요?

누구나 한가지쯤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경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라도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 있음을 꼬꼬닭을 통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의성어, 노래하듯 음률이 살아 있는 문장, 늦여름의 햇살을 머금은 생생한 컬러가 빛나는 책입니다. 20070205_15.gif 20070205_15_01.jpg 20070205_15_02.jpg 20070205_15_03.jpg 20070205_15_04.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팻 허친즈 (Pat Hutchins)

1942년 영국의 요크셔 지방에서 태어나 넉넉하고 화목한 대가족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런던의 한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가, 거기서 남편 로렌스를 만나 결혼한 후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뉴욕에서 첫 작품『로지의 산책』(1968)을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1975년에『바람이 불었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점점 크게 점점 작게』『엄마, 놀다 올게요!』『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등 많은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