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4_04.jpg
여우난골족 korea.jpg

책 내용

여우난골에 가면... 배나무 동산이 있고, 언제나 흰옷이 정갈한 큰골 고무가 있고, 송구떡 콩가루차떡이 있고 그 내음새가 있고, 새 옷 내음새도 있고, 왁자한 사촌들이 있고, 사촌들과 같이 돌리던 바리깨가 있고, 아침을 알리는 홍계닭이 있고, 문창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누구도 낯설지 않고 누구도 외롭지 않은 여우난골족 세상으로 오세요.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라 불리는 화가 홍성찬의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백석의 대표시 "여우난골족"을 만났습니다. 그림책 『여우난골족』은 우리시그림책 여덟 『준치 가시』와 더불어 백석의 시 세계에 대한 애정과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여우난골족"은 일가친척들이 모여 풍성하고 떠들썩한 명절 풍경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그린 시입니다. 판소리처럼 줄레줄레 넘어가는 시 장단에 맞춰 명절을 맞은 기쁨으로 가득 찬 그림을 보고 나면 "여우난골"에서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희미해진 명절의 흥겨움을 어린이들에게 되찾아 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070214_04.gif 20070214_04_01.jpg 20070214_04_02.jpg 20070214_04_03.jpg 20070214_04_04.jpg 20070214_04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2017년 12월 4일 12시에 소천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따뜻한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1955년 월간지 「희망」에 일러스트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책과 신문, 잡지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성찬 작가는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자신의 눈과 손에 의지하여 삽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사실주의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하였습니다. 단순히 이야기의 한 장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 시대적 배경과 사실을 모두 담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1950년대부터 잡지와 신문에 삽화를 그렸고, 1970년대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아동 문학 전집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군신화》 《집짓기》 《땅속 나라 도둑 괴물》 《재미네골》 《홍성찬 할아버지와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 《여우난골족》을 비롯한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7년 5월 22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홍성찬문고 개막식에서...

 

 

2007년 남이섬에서... 촬영 : 박철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