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그러진 날개를 갖고 태어난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수많은 반딧불이들을 보며 혼자 땅에 남아 외롭고 슬픈 나날을 보내는데, 어느 날, 자기 대신 일부러 아이들에게 붙잡혀가는 친구를 보고 자신은 결코 외톨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윽고 잡혀갔던 반딧불이는 커다란 백조좌 모양의 대열을 이룬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보금자리로 돌아오고, 이미 신체적 장애 따위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건강한 마음으로 거듭난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는 기쁜 마음으로 친구를 맞는다.
아이들 사이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고민하던 한 젊은 교사에 의해 씌어져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책에는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씌어 있지 않지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의 심정이 얼마나 외롭고 슬플지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영어판과 중국어판에 이어 역량 있는 김동성 화가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그림으로 재탄생한 감동의 교육동화이다.
빼어난연출과구성으로동양적서정을담아내는작가 1970년에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림을 맡아 펴 낸 어린이 책으로『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안내견 탄실이』『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비나리 달이네 집』『하늘길』『메아리』『엄마 마중』『빛나는 어린이 문학』시리즈가 있고, 영문판 한국 전래동화집『Long Long Time Ago』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