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철야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왔는데, 아이는 놀아 달라고 다리에 매달린다.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졸린 눈 비비며 기다린 아이가 안쓰럽지만 당장이라도 이불 속에 들어가 다리 쭉 뻗고 자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고 지친 몸은 뒤로 하고 그래도 내 예쁜 아이와 함께 놀고 싶은 것이 아빠의 마음일 것이다. <아빠는 잠이 안 와>에서 아빠처럼. 지치고 지쳤지만 아이 손에 이끌려 아이의 놀이 세계로 함께 빠져 드니 말이다. 물론 아이와 놀다가 지쳐 먼저 잠이 드는 아빠가 더 많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