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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따르릉 따르릉\" 무슨 소리지? 모모네 집에 전화가 왔어요. 해님은 벌써 아침이 되었다고 말해주었고, 꽥꽥 오리는 벌써 깨끗이 씻었다고 자랑하네요. 나비 요정님은 들판에 꽃들이 가득 피었다고 빨리 오라며 모모를 초대했어요.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이상하네요. 모모가 전화를 안 받아요. 어디 갔을까요? 아하! 해님과 오리와 나비 요정과 함께 나들이 갔군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따르릉 따르릉\" 전화놀이를 해보세요. 방긋 웃는 해님과 꽥꽥 인사하는 오리를 만나는 순간 아이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은 특별한 스케치 작업 없이 물에 듬뿍 적신 듯한 붓으로 그려져 수채화의 맑고 투명함, 그리고 따뜻함과 함께 즐거움과 정겨움이 가득합니다. 국제 특별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인 마쓰타니 미요코의 아이 눈높이에 맞춘 글의 짜임과 반복적인 언어 사용은 유아기 아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이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서,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주인공과 친구가 되는 느낌입니다. 이와사키 치히로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어린이적 감성을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어서 함께 보는 어른들의 마음도 포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 출판사 서평

어린이처럼 투명한 수채화의 작가 ‘이와사키 치히로’와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마쓰타니 미요코’, 두 거장이 만나 빚어낸 유일한 그림책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대안교육의 고전인 《창가의 토토》의 일러스트로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와사키 치히로의 아기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0세에서 100세까지 함께 읽는 치히로 아트북 시리즈” 이후 국내에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그녀는 ‘어린이처럼 투명한 수채화의 작가’로 세계의 많은 동화작가와 그림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평생의 예술 테마를 ‘어린이’로 삼아 동양의 수묵화와 서양의 수채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화풍으로 그림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이와사키 치히로 아기그림책은 《따르릉 여보세요》와 《목욕탕에서 첨벙첨벙》 2종으로,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화놀이와 목욕놀이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파스텔 계열을 주 색상으로 삼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살렸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와 해님, 나비 등의 등장인물을 의인화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 책이 현지에서 보다 주목받았던 이유는 일본의 유명 동화작가 마쓰타니 미요코의 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마쓰타니 미요코는 1964년부터 30년에 걸쳐 차례로 펴낸 성장동화 <모모네집 이야기 시리즈>의 작가로, 이웃 일본에서는 할머니, 어머니, 손녀가 함께 읽는 동화를 쓰는 아동문학계의 거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와사키 치히로 아기 그림책 《따르릉 여보세요》와 《목욕탕에서 첨벙첨벙》은 1970년 초판 발행 이래 2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세대를 초월해 일본의 젊은 부모들에게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유아 그림책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선 일본도서관협회로부터 좋은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0523_01.gif 20070523_01_02.jpg 20070523_01_03.jpg 20070523_01_04.jpg 20070523_01_05.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어린이를 평생의 작품 테마로 삼아 따뜻한 인간 감성과 동심을 표현한 이와사키 치히로는 생전에 반전 반핵운동에 앞장서서 실현하려고 애쓴 한편, 그 순수와 투명성으로 전쟁이 만들어 놓은 왜곡된 진실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분투한 그림책 작가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별도의 스케치 작업 없이 언제나 양손으로 붓을 집어들었던 그녀는, 1974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작은 새가 온 날》)을 비롯해,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일러스트상(《전쟁터의 아이들》),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소학관 아동문학상, 문부대신상 등을 수상하며 ‘어린이처럼 투명한 수채화의 작가’라는 명성과 함께 전 인류에 문학적 교감을 이루어냈다. 이와사키 치히로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뒤인 1977년, 동양에서는 유일한 그림작가의 박물관인 도쿄의 치히로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현재 유니세프 친선대사이자 《창가의 토토》의 저자인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미술관장으로 있는 이곳에는, 8,500여 점에 이르는 치히로의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1997년에는 나가노의 아즈미노에 또 하나의 치히로 미술관이 개관하였는데, 이 곳에는 치히로가 생전에 좋아했던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비롯하여 세계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를 연대별로 구성한 그림책 역사관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