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이기를, 자신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헝겊 개구리 와비를 통해 드러내어 줍니다. 또한, 오래되어 낡고 보잘 것 없이 변하였어도 나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추억 어린 장난감의 소중함도 느끼게 해 줍니다. 갈색 모노 톤의 분위기에 몇 가지 색을 첨가한 삽화들이 정겹습니다. 개구리와 우산을 눈에 띄는 색깔로 대비시켜 주제를 더욱 드러나게 합니다. 낙서하듯 자유롭게 선을 그려 간 스크래치 기법을 사용한 그림이 돋보입니다.
지니는 어디에 가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헝겊 개구리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일곱 번째 생일날 우산을 선물 받은 뒤로는 개구리를 봐 주지도 않습니다. 다락방에 신세가 되어 버린 헝겊 개구리는 먼지투성이 다락방을 빠져 나가기 위해 고장 난 고무 동력기를 고쳐 바깥세상으로 탈출합니다. 훨훨 하늘을 날고 복잡한 도시도 구경하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하지요. 그러다 갑자기 만난 소나기 때문에 날개에 구멍이 나 버리는 바람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되는데, 그 때 바로 새로운 이름이 생겨난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5년 『와비, 날다』로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연필 선의 느낌을 좋아해 낙서를 즐기고, 감정이 실린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 『다른 건 안 먹어』에서는 편식쟁이 아기 달팽이를 귀엽고 따뜻한 색채의 판화로 표현했다. 작품으로는, 글과 그림을 함께한 『와비, 날다』와 그림을 그린 『동갑내기 울 엄마』, 『데굴데굴 떡먹기』, 『음식 도둑을 찾아라』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