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것일까? 우리 아이의 소원은 무엇일까? 여행을 떠나는 길에 버스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할까? 조급해서 어쩔 줄 몰라 하지 않을까요? 산만한 우리아이, 이것저것 배우려고 정신없이 쫓아다니고 있지는 않은가요? 급박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벌써부터 버거운 삶의 무게로 아이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는 않은가요? 행복을 느낄 순간조차, 여유로움 조차 빼앗아버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어른들의 세상살이만큼 지쳐있을 아이들에게 달콤한 휴식의 순간을 선물해 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 서평
200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수상 작가 아라이 료지의 작품
2005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 수상작가인 아라이 료지의 작품입니다. 작가 고유의 맑고 투명한 색감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편하게 다가갑니다. 숲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는 녹색 앵무새, 송아지 등 주인공 이외의 주변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 등, 그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재미들이 매우 띄어난 작품입니다.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력 있는 그림책입니다.
_시간과 인내심에 관한 이야기. 느림과 여유로움이라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가 은은히 드러나는 작품.
_멀리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이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풍경과 시간의 변화가 경쾌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됨.
_200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 작가인 아라이 료지의 작품.
행복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철학동화
_“하늘은 넓고 바람은 불어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이미지로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준다. 느긋하고 관조적인 삶이 글과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_기다림이 길어지고 새로운 행인이 등장하여 지나갈 때마다 그림이 점차 오른쪽으로 기운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 눈부시게 떠오르는 태양은 버스가 오리라는 기대감을 극대화한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버스가 화면을 한가득 채우며 나타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허무하게도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다시 씩씩하게 짐을 꾸리는 소년의 모습은 허무하지만은 않다. 새로이 길을 떠나는 소년의 모습이 경쾌하게 보이면서 마무리된다. 글과 그림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삶을 살아가는 한 가지 태도에 대해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_주인공이 가진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표현한 반복되는 의성어는 평화롭고 정적인 분위기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여 재미난 표현에 관심을 갖는 유아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_그림 구성이나 색감이 이국적이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막을 배경으로, 장면마다 등장하는 이국적인 인물이나 주변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참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The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ALMA)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1907~2002)을 추모하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2002년 제정한 세계적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 총상금 73만 달러(약7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아동문학상이며, 작가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 아동 청소년의 독서에 기여한 사람과 단체 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별 작품이 아니라 일생 동안의 작업에 대해 시상한다. 2003년 제1회에는 오스트리아 동화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와 미국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이 공동으로 받았고, 2004년에는 브라질 작가 리지아 보중가, 2005년에는 일본의 아라이 료지와 영국 작가 필립 풀먼, 2006년에는 미국 작가 캐서린 패터슨이 받았다.
내용
버스 정거장에 짐 꾸러미와 작은 라디오와 함께 앉아 있는 소년. 소년은 버스를 타고 먼 길을 떠나려 한다.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볼거리와 신기한 것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버스는 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버스는 오지 않는다. 밤이 되고 소년은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 아래 좁은 벤치에서 잠이 든다. 태양이 떠오르고 아침이 온다. 한참이 지나고 마침내 버스가 온다. 하지만 먼지를 일으키며 도착한 버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버스는 다시 먼지 속으로 사라지고 소년은 사라져 가는 버스를 한참을 서서 바라본다. 짐을 챙긴 소년은 걸어서 길을 떠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