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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이른 아침, 느릿느릿 소년과 허둥지둥 소녀가 해피 아저씨를 찾아 나섰어요. 산꼭대기의 커다란 바위로 가는 길에 두 아이는 서로 마주치지요. ‘저 아이는 어디 가는 걸까?’ 서로를 궁금해 하며 아이들은 어정어정, 성큼성큼 발걸음을 재촉해요. 숲을 지나자 드디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났어요. “해피 아저씨, 내 소원을 꼭 들어주세요!” 두 아이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해피 아저씨는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줄까요?

커다란 바위 이쪽엔 느릿느릿 소년이 앉고, 저쪽엔 허둥지둥 소녀가 앉았어요.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소원을 빌고 있네요. 소년 앞에는 달팽이, 소녀 앞에는 토끼가 나타났어요. 해피 아저씨일까요? 두 친구는 다시 소원을 말해요. 하지만 동물들은 금세 사라져 버리고 검은 비구름이 몰려 왔지요. 두 친구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네 소원은 뭔데?” 소년은 무슨 일이든 느리게 하는 행동을 고치는 것이 소원이고, 소녀는 무슨 일이든 서둘러 하는 행동을 고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요. 서로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이내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해피 아저씨 대신, 소년과 소녀는 상대방에게 해피 아저씨가 되어요.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주는지 함께 들어 보아요.

행복은 우리들 속에 숨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아이가 해피 아저씨에게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는 모습이 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검은 구름이 사라진 후 책장을 가득 채운 밝은 노란 해가 희망을 찾아가는 해맑은 아이들을 닮았습니다.

>>> 출판사 서평

행복은 무엇인가? 희망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만난 적이 없는, 산꼭대기 커다란 바위에 있을
해피 아저씨를 찾아 나선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200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수상 작가 아라이 료지의 작품
2005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 수상작가인 아라이 료지의 작품입니다. 작가 고유의 맑고 투명한 색감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편하게 다가갑니다. 숲 속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는 녹색 앵무새, 송아지 등 주인공 이외의 주변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 등, 그림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은 재미들이 매우 띄어난 작품입니다.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력 있는 그림책입니다.

행복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철학동화
행복이나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 가까운 곳 혹은 자기 내면 안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해주는 메세지가 분명한 그림책입니다.
해피 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여정에서 보여주는 소년과 소녀의 행동이 각자의 상반된 성향을 드러냅니다. 항상 느리게 행동하는 소년과 서두르는 소녀의 행동을 비교하며 보여줍니다. “해피 아저씨, 해피 아저씨, 제 소원을 들어 주세요!”라는 표현이 반복 사용은 소년과 소녀의 해피 아저씨를 찾아 소원을 빌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해피 아저씨라는 매개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문제점을 풀게 합니다.
부드러움과 밝은 분위기가 호기심, 질문, 상상력과 독창성, 행복을 표현하는 다양한 칼라를 통해 보여 집니다. 작가 자신의 행복한 정신이 주인공들의 미소 안에 그려져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를 내리는 검은 구름을 걷어내고 노란 밝은 해가 비추는 장면은 압도적입니다. 희망이라는 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음을 보여줍니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이 책은 이러한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참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The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ALMA)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1907~2002)을 추모하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2002년 제정한 세계적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 총상금 73만 달러(약7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아동문학상이며, 작가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 아동 청소년의 독서에 기여한 사람과 단체 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별 작품이 아니라 일생 동안의 작업에 대해 시상한다.
2003년 제1회에는 오스트리아 동화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와 미국 그림책 작가 모리스 샌닥이 공동으로 받았고, 2004년에는 브라질 작가 리지아 보중가, 2005년에는 일본의 아라이 료지와 영국 작가 필립 풀먼, 2006년에는 미국 작가 캐서린 패터슨이 받았다.

내용
소년과 소녀가 이른 아침 해피 아저씨를 찾아 나선다. 천천히 걸어가는 소년과 급하게 서두르는 소녀. 해피 아저씨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가는 도중에 소년은 주위를 살펴보기도 하지만 소녀는 급하게 길을 서두르기만 한다. 서로를 지나치던 소년과 소녀는 서로가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하다. 깊은 숲 속에서, 아이들은 커다란 바위를 발견한다. 서로가 같은 목적으로 이곳에 도착했음을 안다. 바위 양편에 걸터앉아 “해피아저씨, 해피 아저씨, 제 소원을 들어 주세요!”라며 소원을 빈다. 태양이 두 아이를 비춘다. 아이들은 지나가는 달팽이, 토끼, 비둘기, 다람쥐와 거미를 해피 아저씨라고 믿고 소원을 말하지만, 이들 모두 이내 사라지고 만다. 비가 내리고,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해피 아저씨는 오지 않는다. 친근해진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항상 느리게 행동하는 소년은 빠르게 되는 소원을, 서두르기만 하는 소녀는 느긋해 지는 소원을 빌고 싶다고 얘기한다. “느리다는 건 네가 조심스럽다는 거야.” “네가 서두를 때, 그건 열심히 일한다는 거야.” 이내 소리 내어 웃어버린 아이들. 검은 구름을 걷어내고 태양이 소년과 소녀를 밝게 비추며, 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소년과 소녀는 마치 해피 아저씨를 만났던 것 같다. 아이들은 많은 소원을 태양에게 말하고,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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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65년생, 야마가타 현 출신. 사자자리. O형.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거짓말쟁이 달』(우치다 린타로 지음)으로 쇼각칸아동출판문화상, 『수수께끼 여행』(이시즈 치히로 지음)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상, 『숲의 그림책』(나가타 히로시)으로 코단샤 출판상 그림책상을 수상. 2005년에는 스웨덴의 아동소년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문학상’을 수상. 그 외 『그럴 생각』, 『나의 귀여운』, 『해피 씨』 등 많은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