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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둔갑 묵개라 사는 신기한 바다

아일랜드는 흔히 에이레라고 불리며, 영국 서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이지만 민족. 종교. 언어. 문화 등 모든 면이 영국과는 크게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영국의 수없는 침략에 시달려야 했던 나라입니다.
오랜 세월 아일랜드를 지배했던 영국은 아일랜드의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아일랜드 말과 글을 금지시켰고, 영국인을 아일랜드에 이주시켜 경제권을 장악하는 한편 두 민족을 섞어 민족성을 억압하는 정책까지 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민족적 수난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는 영국에 합병되지 않고 무수한 항쟁을 통해 마침내 1949년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그만큼 강인하게 단결된 민족 정신과 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아일랜드에는, 이러한 역사를 반영하듯 민족을 구원해 주는 훌륭한 영웅을 기다리는 내용의 전설과 민화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섬나라인만큼 바다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과 전통적인 기독교 국가로서 종교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이 제법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물개 쿠마라의 보물단지> 이야기는, 용기 있는 한 어부가 둔갑 물개와 친구가 되어 모험을 겪는 중에 바다 밑에 갇힌 영혼들을 구해 주고, 보물도 얻게 된다는 아일랜드 클레어 지방의 전설을 간추린 것입니다.
지리적 여건와 외침의 역사가 비슷해서인지, 아일랜드의 민화와 전설 중에는 우리와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별주부전>과 일맥 상통한 이 <물개 쿠마라의 보물 단지>이야기는, 인간의 바다에 대한 동경과 상상, 그리고 바다 생물에 대한 애정과 꿈이 배어 있는 이야기로, 이 책을 통해 무한한 생명의 보고인 바다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20070724_05.gif 120070724_05_01.jpg 120070724_05_02.jpg 120070724_05_03.jpg 120070724_05_04.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나 신문사 기자 및 잡지사 부장을 지냈고\r\n라디오 방송 관련 일을 하였다.\r\n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다.\r\n\r\n- 2000년 그림책 <물캐 쿠마라의 보물단지> 6쇄 발행 뒷면 참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