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식량으로 다시 태어난 마니 브라질은 땅이 매우 넓습니다. 아마존 강은 그 넓은 땅의 젖줄입니다. 아마존이 없는 브라질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그런만큼 브라질에는 아마존 강에 얽힌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백두산이 모든 설화의 근원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니오크가 된 마니>이야기는 매우 환상적인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추장의 딸로 태어난 마니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마니는 자라나는 성장 속도가 무척 빨라 일 년 만에 어른들을 도와 어지간한 일들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마니는 곧 죽고 맙니다. 이야기의 묘미는 마니가 죽은 다음 이제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 주는 귀중한 나무로 다시 태어난다는 데 있습니다. 마니가 다시 태어나는 나무는 마니오크로 다른 이름으로는 카사바 혹은 유카라고도 합니다. 마니오크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원주민들이 옛날부터 가꾸어 온 중요한 식량 자원입니다. 원주민들은 마니오크 나무 뿌리를 감자처럼 쪄서 먹거나 침전시켜 말린 타피오카 녹말 가루로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마니오크가 된 마니>이야기는 결국 브라실의 주요 식량 자원인 마니오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로, 브라질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훌륭한 끈 역할을 합니다. 쌀을 통해 우리 민족이 늘 하나이듯이 브라질 사람들은 마니오크를 통해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지금 아마존은 심하게 파괴되고 있습니다. 발전.성장의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엄청난 파괴는 브라질의 미래까지도 파괴할지 모릅니다. 마니오크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귀중합니다. 왜냐하면 아마존은 지구의 거대한 허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