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머 씨에겐 아주 뚱뚱한 코트가 있어요. 훔머 씨의 커다란 코트는 저절로 움직이기도 하고, 으르렁거리거나 꽥꽥대기도 했어요. 모두들 훔머 씨의 코트에 감춰진 비밀이 뭔지 궁금해했지요. 그래서 같은 마을에 사는 세 명의 아이들은 훔머 씨의 뒤를 따라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세 명의 아이들은 커다란 악어가 훔머 씨의 코트에서 나와 강물에 빠진 것을 보았어요. 훔머 씨를 도와 악어를 구한 아이들은 함께 훔머 씨의 집까지 악어를 데려다 주었고, 훔머 씨는 드디어 코트의 비밀을 말해 주었어요. 훔머 씨의 커다란 코트 안에는 갖가지 동물들이 있었어요. 사실 훔머 씨는 동물원 원장이었고, 깜깜한 동물원에 동물 친구들만 놔둘 수가 없어서 매일 밤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이었어요. 다음 날부터 커다란 코트를 입은 사람은 훔머 씨 혼자가 아니었어요. 훔머 씨의 코트가 조금 작아진 대신 뚱뚱한 옷을 입은 세 명의 아이가 훔머 씨와 늘 함께였지요.
>>> 출판사 리뷰
생명의 소중함과 배려하는 마음을 담은 속 깊은 그림책 요즘 아이들 중에는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런 아이에게 한순간에 이타심과 배려를 가르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이의 이기심과 부족한 절제 능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에게 동물 친구를 소개시켜 주는 건 어떨까요? 동물은 사람의 가장 오래된 친구라고 할 수 있어요. 오래 전부터 동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도움을 주었거든요. 지금은 함께 생활하며 사랑을 주고 받는 애완동물로 사람과 더욱 가까이 생활하고 있어요. 오늘날 사람과 동물의 돈독한 관계 형성은 아이에게 특히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쳐요. 우선 아이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하나의 생명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며,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배려하는 마음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이에요. 붓터치가 살아 있는 섬세한 그림은 포근한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지요. 올록볼록 움직이는 코트 속에서 빠끔히 고개 내미는 동물을 찾아 눈인사를 나눠보세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