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고 노란 털 뭉치 같은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식구들에게 선보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말리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건 예사고, 변기 물을 마시고, 오븐에서 칠면조 고기를 꺼내 먹고, 돈도 꿀꺽 삼켜버리는 등 점점 골칫거리로 변해가고 만다. 결국, 엄마 아빠는 말리와 더 이상은 함께 지낼 수 없다고 말하는데……. 하지만 말리는 자기가 이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을 몸소 입증해 보이고 만다. 말리는 얼마나 기뻤을까? 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은 잘하려고 했던 일이 결국엔 말썽이 되고 마는 현실에서, 말리는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뻐한다. 좌충우돌 온갖 말썽을 일으키는 말리와, 그 말썽을 감싸 안으며 ‘한 가족’이 되어 가는 네 식구의 이야기가 가슴에 진한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