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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을 따라가 볼까요? 201652515653.jpg

책 내용

주인 없는 방 안에 발자국만 어지럽게 찍혀 있다. “자, 발자국을 따라가 볼까요?”라며 독자를 그림책 속으로 인도하는 목소리는 금세 사라지고, 어느새 그림책 속엔 ‘뚜벅뚜벅, 사각사각, 탁탁탁탁, 뽀드득뽀드득’ 발자국 소리만 울려 퍼진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방 안에는 커다란 상자와 빨간 천, 그리고 밧줄이 놓여 있다. 발자국은 이부자리에서 욕실로, 다시 옷가지가 걸쳐져 있는 의자 앞에서 멈춰 있다. 한 장을 넘기니 의자에 걸쳐져 있던 옷가지가 없어졌고, 발자국은 식탁 의자에서 멈춰 있다. 발자국 주인은 강아지와 함께 밖에 나가 놀 생각에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파란 외투와 빨간 장화로 추위에 단단히 대비하고는 문을 활짝 열고 밖으로 나간 것 같다. 발자국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발자국 주인은 무얼 하려는 걸까?‘말없는’ 이야기와 주인 없는 발자국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 그림책 속에서 우리의 머릿속은 상상력으로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실마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면지를 주의 깊게 본 독자라면 작가가 숨겨 놓은 이야기보따리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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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2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과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일찍이 유럽, 특히 프랑스의 다양한 출판사와 아동 출판계에서 작업을 해 왔으며, 현재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제르다 뮐러는 “작업실에서 홀로 일하고 있을 때면, 나는 종종 나를 지켜보며 이끌어 주는 아이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부모나 출판사가 아니라 바로 그 아이를 위해 책을 만든다”고 말할 정도로 어린이와 교감하며 작업하는 작가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들이 12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지은 책으로 《플로리카가 바이올린을 들면》《누구 발자국일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