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 털, 까칠까칠 털, 곱슬곱슬 털, 만져 보고 싶고, 잡아당기고도 싶은 털. 털은 눈, 코, 입처럼 눈에 띄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팔다리처럼 움직이는 큰것도 아니지만 분명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털이 많아서 혹은 털이 너무 없어서, 털이 곱슬거려서, 주변에 털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털은 그리 무시할 만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그간 눈여겨보지 못했던 우리 몸 곳곳의 털을 과학적 관점에서, 인류학적 관점에서, 또 생활의 관점에서 한 올 한 올 파헤쳐 보이며, 쓸모없어 보이는 작으느 것에도 제 역할을 가지고 있음을 유쾌하게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