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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2016525123856.jpg

책 내용

이 책의 저자인 베스코브의 작푸은 국내에도 《펠레의 새 옷》을 시작으로 《초록아줌마, 갈색아줌마, 보라아줌마》, 《갈색아줌마의 생일》 등 여러 작품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외삼촌과 이모들, 엄마, 형제자매들과 지낸 행복한 어린 시절과 여섯 아들을 키운 경험을 마음속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작품에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베스코브 작품 특유의 엄마가 안아 준 듯한 포근함과 따뜻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물 밖에는 뭐가 있을까?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토마스의 낚싯바늘을 무는 순간,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꼬마 물고기가 다른 세상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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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시공간을 뛰어넘는 온기를 전하는 작가, 엘사 베스코브
수백 년, 수십 년 전에 탄생했음에도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을 우리는 클래식이라 한다. 클래식은 문화적 이질감과 시대차를 넘어서 보편적인 정감과 감동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1952년 두 번째로 스웨덴 최고의 어린이책 상 ‘닐스 홀게르손’ 훈장을 받은 엘사 베스코브의 작품은 스웨덴에서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러한 생명력 때문에 스웨덴 아동문학계는 첫 수상자인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에 이어, 스웨덴 최고의 어린이책 작가로 베스코브를 선택했다.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아이들
베스코브는 어린이를 성장하는 존재라고 믿었기에, ‘성장’이라는 화두 아래 꼬마 농어 날쌘이와 강가에 사는 토마스, 두 아이의 이야기를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날쌘이는 물 위 세상과 사람에 대한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물 아래로 드리워진 낯선 낚싯바늘을 덥석 물어 버린다. 하지만 토마스에게 잡혀 어항에 갇히는 신세가 되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강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보다 훨씬 더 좋다는 걸 깨닫는다.
토마스 역시 처음엔 놀이의 하나로 낚시를 하여 날쌘이를 잡지만, 날쌘이를 다시 강에 다시 놓아주고 날쌘이가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깨닫는다. 날쌘이가 바라는 건 예쁜 어항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토마스는 날쌘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생명도 돌아볼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
토마스는 꼬마 개구리에게 헤엄치는 법을 배우며 금세 다른 물고기들과 친구가 된다. 그리고 날쌘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강에서, 날쌘이와 함께 숨쉬며 행복을 공유한다. 날쌘이와 토마스가 보여 주듯 아이들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친구 혹은 형제와 부딪히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키를 높여 준다. 아이들은 서로 도우며 성장한다는 진리,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 아닐까?

어린이를 움직이고 나아가게 하는 힘, 호기심
날쌘이의 모험과 성장을 돕는 것은 호기심이다. 날쌘이가 토마스의 낚싯바늘을 문 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니까 말이다. 날쌘이는 호기심이 너무 많다가는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무시무시하고 커다란 사람 개구리에게 잡혀 갈 수도 있다는 가자미 아줌마의 충고를 듣고도, 두려움보다 미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먼저 발동한다. 어디 그뿐인가? 사람에게 잡혀서도, 두려워하기는커녕 이왕 잡힌 거 그렇게 궁금했던 사람 개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겠다며 토마스를 말똥말똥 쳐다본다.
토마스에게 잡혀 갔던 날쌘이를 안전하게 다시 강으로 데려오는 건 날쌘이를 아끼는 가자미 아줌마, 잉어 아저씨, 창꼬치 아저씨다.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끊임없이 이것저것 만져 보고 눌러 보다가 상처 입은 아이를 보듬어 주는 존재가 엄마이듯. 날쌘이가 다시 돌아온 강 속 세상은 예전과 다르다. 한바탕 모험을 통해 한층 성장했기 때문이다. 날쌘이가 보여 주듯, 다른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어린이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를 넘어 한걸음 내딛게 하고 소중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다.

입가를 끌어올리는 은은한 유쾌함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따뜻하고 차분한 글과 그림 속에 언뜻언뜻 내비치는 유머와 풍자이다. 개구리 할머니의 마법으로 가느다란 다리를 얻은 물고기들이 힘에 부친 듯 뒤뚱거리는 모습과 토마스를 찾아간 창꼬치 아저씨가 조그만 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토마스를 위협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한다.
또한 물고기들이 맑고 상쾌한 물속을 헤엄치는 대신 물기 하나 없는 땅을 걸어 다녀야 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상황은, 사람 사는 세상이 최고로 좋은 줄 아는 어른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이다. 아이들은 토마스처럼 다른 생명을 동등하게 대하는데, 어른들은 여전히 사람이 다른 생물보다 우월하다는 오만한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이러한 은은한 유쾌함이, 그림책치고는 다소 호흡이 긴 글과 사실적이고 담담한 그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베스코브의 책을 꾸준히 찾는 까닭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엘사 베스코브(Elsa Beskow, 1874~1953)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책과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였던 베스코브는 엄마 아빠에게 수많은 옛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도 이야기를 만들어 남에게 들려주기를 좋아했다. 1892년부터 95년까지 디자인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이 기간 동안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그림과 글은 1894년 어린이 잡지인 Jultomten(산타클로스)에 처음 게재되었다. 데뷔작인 《아주 작은 할머니》는 그녀가 결혼한 해인 1897년에 출판되었다. 그녀의 상업적 돌파구는 1901년 《엄마의 생일 선물》에서 나왔다. 이 책은 또한 1903년 독일어로 번역된 최초의 책이었고, 그 후로 그녀의 그림책은 엄청난 인기를 얻어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일본어,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엘사의 그림책은 그녀의 삶과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그녀의 아들들은 그녀의 어린이 그림의 모델이 되었다. 그녀의 모든 어린이 캐릭터는 현실에 기반을 두었고 그녀는 아들들 각각을 위해 그림책을 하나씩 만들었다. 그녀의 집에는 거대한 정원이 있어 꽃과 식물의 멋진 이미지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그녀의 그림책에는 항상 자연이  두드러져, 꽃, 식물, 나무, 동물, 산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의 그림책은 현실과 판타지가 결합하여, 그림책 속 아이들은 엘프와 고블린을 만나고, 동물들은 말하고, 도토리는 살아난다. 그녀는 그녀의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주었고 나중에는 그녀의 손주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녀는 평생 그림책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마지막 책인 <빨간 버스와 녹색 자동차>은 78세의 나이에 출판되었다. 그녀는 1953년 6월 30일,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의 유산은 꽃의 사람들, 호기심 많은 엘프, 모험심 많은 아이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의 매력적이고 기발한 이야기들과 함께 세대를 거쳐 성장하면서 살아간다. 그녀는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100년 이상 스웨덴 어린이들은 그녀의 책과 함께 자랐다. 그녀의 일러스트는 독자를 20세기 초의 목가적인 스웨덴으로 데려가며, 국적과 시간을 초월하여 진정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첫 그림책 《아주 작은 할머니》를 시작으로 《초록아줌마, 갈색아줌마, 보라아줌마》, 《갈색아줌마의 생일》, 《펠레의 새 옷》, 《이상한 알》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