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1_08.jpg
라울의 첫 번째 물고기 no_profile.png

책 내용

라울은 난생 처음 자기 손으로 커다란 물고기를 낚았습니다. 그리고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가 곧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릴 수도 있습니다. 도로 물 속에 놓아 주면 되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살려 주라는 주변 사람들의 아우성 때문에 라울이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 순간, 라울의 할아버지는 “네가 잡은 물고기란다. 이 물고기의 생명은 네가 정하는 거야” 하고 말합니다.
이 말은 아이의 현명한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유는 책임을 수반한다”고 하였습니다. 책임이란 자신이 생각하고 결정한 행동에 대해 그 결과를 떠맡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 속의 할아버지는 아주 특별한 분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했을까요? 어쩌면 아이의 생각이나 판단을 물어보기도 전에 주변의 말을 따라 물고기를 물 속에 놓아 주라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이유 있는 행동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묵살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만을 주장하는 어른들의 존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른들은 라울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놓아 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자신들은 식당에서 버젓이 생선 요리를 먹고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이 책 속에 존재하는 몇 가지 갈등 요소는 내용의 무게를 더해 줍니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을 가지고 가족의 의사 결정 문제와 연관시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색연필로 경쾌하게 그려 나간 일러스트레이션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20071211_08.gif 20071211_08_01.jpg 20071211_08_02.jpg 20071211_08_03.jpg 20071211_08_04.jpg 20071211_08_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