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 문화 운동을 전개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를 다음과 같이 예찬했습니다. “어린이 나라에는 세 가지 예술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아무리 엄격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하나의 이야기로 봅니다. 그래서 평범한 일도 찬란한 미와 흥미를 더하여 머리 속에 다시 전개시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이야기 가운데서 경험합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무릎에 앉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 왕자도 되고, 거지도 되고, 고아도 되고, 또 나비와 새도 됩니다. 그렇게 어린이들은 자기의 행복을 더 늘려 가고 기쁨도 더 늘려 가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모두가 시인이자 작가입니다. 본 것, 느낀 것을 그대로 노래하는 시인이며, 현실 속에 상상력을 끌어다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입니다. 고운 마음을 가지고 아름답게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피터 클로스도 선과 악이라는 흑백논리를 거부하고 보다 근본적인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착한 아이’, ‘나쁜 아이’로 구분지어 버리는 어른들의 사고를 꼬집고 아이들만의 이유 있는 세계를 다시 보여 주고자 합니다. 산타 클로스의 아들인 피터 클로스가 나쁜 아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것과, 또 직접 나쁜 아이 명단에 오른 아이들을 찾아가 도와 주는 것도 아이들의 세계를 보다 밀착하여 보여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크리스마스에는 개구쟁이든, 말썽꾸러기든 세상 모든 아이들이 착한 아이 명단에 올라 푸짐한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