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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1학년 2016519184220.jpg

책 내용

일흔 다섯살, 내 이름은 피에르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구요. 양배추를 싫어하고 축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옛날부터 쭈욱 1학년이었던 건 아니구요, 어느 날 일을 그만두면서 마치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우산이 된 기분이었달까요. 그렇죠, 그건 쓸모 없어진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평생 가장 즐거웠던 장소를 생각해 보았는데, 그게 바로 어린 시절 학교 다니던 시절이었답니다.
그래서 학교 높은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나"는 꽤 아이들과 잘 지냅니다. 친구도 많이 사귀었지요.
로랑은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우리 반에서 나 다음으로 나이가 많지요.
로랑은 나에게 아이들이 잘 쓰는 욕을 가르쳐 줍니다. "나"는 가끔 선생님 대신 앞에 나가 아이들 앞에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체육은 썩 잘하지 못합니다.
무릎과 팔에서 뚝, 소리가 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어찌나 몸이 말을 잘 듣는지! 금세 잠이 들어 공룡처럼 코를 곱니다.

어느 날 인생이 지루해진 일흔 다섯의 할아버지가 다시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벌어진 에피소드를 편안한 일러스트에 담았습니다. 빨강과 파랑의 채도 낮은 조합이 무척 세련된 그림책입니다. 문장은 짧고, 스토리는 나즈막하면서도 위트가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마지막 반전도 콧웃음이 납니다. 룰루~ 할아버지가 사랑에 빠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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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일흔다섯 살의 할아버지, 1학년 교실로 돌아오다
1학년이었을 때로 돌아가 보자. 입학 전날, 책가방을 챙기며 설레던 나를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가 하나쯤 빠졌을 수도 있고, 안 가겠다고 떼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흔다섯 살의 할아버지 피에르는 그 때의 나처럼 책가방을 닦고 잠을 설치며 입학 날을 기다린다. 그럴 수밖에.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즐거웠던 장소인 학교에 가기 위해 피에르는 학교의 높은 사람에게 편지를 써 허락을 받아내지 않았는가. 1학년 교실에서 ‘큰 피에르’가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은 여느 1학년 아이들과 다름없다. 빠진 이빨, 발표를 할 때의 긴장과 떨림, 짝사랑, 선생님이 특별히 예뻐하는 아이, 수업 시간에 딴 짓 하기……. 마치 시간을 되돌려 순수한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하다. 직장을 그만둔 뒤 자신을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의 우산처럼 느꼈던 피에르는 다시금 어린 시절의 틈바구니에서 행복해한다. 최신 유행 욕을 가르쳐 주는 단짝도 있고, 앞에 나와 발표를 할 때 귀 기울여 들어주고, 체육을 잘 못해도 함께 놀아주는 친구들이 있다. 게다가 새로 온 예순일곱 살의 어린 여학생은 피에르에게 사랑의 설렘까지 선물한다.

이 책의 주제는 단 한 마디면 족하다.
“학교에 갈 나이라는 게 없다면!”
노년기와 유년기, 어린이와 노인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공통점, 지난날의 향수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름답게 포착해낸 이 그림책은 글작가 그림작가 모두에게 어린이책으로서는 첫 작품이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이가 많든 적든 어린 시절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 어린 시절을 향유할 수 있는 건 어린이만은 아닐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스트라스부르 고등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만화가이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1학년』은 엘렌 조르주가 처음 그린 어린이책이다. 『콘도르의 날개 위에서』『아메리카 인디언 집에서』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엘렌 조르주의 몽상들』이라는 만화책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