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가면 나뭇잎 사이사이, 나무줄기 위, 땅속,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풀밭 어디에서나 꼬물꼬물 부지런히 움직이는 곤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곤충들은 어디서 생활하는 걸까요?
『찾았다! 곤충의 집』에서는 고치나 벌레혹, 거품 속 등,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하는 곤충들의 삶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풀밭, 연못, 그루터기와 땅속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각각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곤충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숨바꼭질을 하듯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흥미롭게 그려지는 곤충들의 생활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 풀밭 풍경은 마치 미지의 곤충 세계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하게 하지요.
아이들은 하나씩 드러나는 풀밭 속 세상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도 곤충들의 소중한 삶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곤충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하며, 그들만의 삶의 지혜가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생각 없이 보아 넘긴 자연 속에도 작은 생명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나뭇잎을 돌돌 말아 보금자리를 만드는 뿔거위벌레, 나무줄기 속에 굴을 파고 사는 참나무하늘소 애벌레, 5년이나 깜깜한 땅속에서 지내다가 땅 위로 올라오는 유지매미. 땅속에도 물속에도, 나무줄기 속에도, 나뭇잎 아래에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풀숲 어디에서나 저마다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아가는 곤충들의 지혜를 만날 수 있지요.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의 지혜와 갖가지 곤충들의 보금자리를 오밀조밀 재미있는 그림으로 보여 주는 생태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 역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