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불덩이인 아이가 자리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불이 볼록 솟아있는 것을 보고는 꼭 산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지요. 그때 마법에 걸린 것처럼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아주 작은 난쟁이들이 나타난 거예요! 난쟁이들은 신나게 눈싸움을 하고,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또 모닥불을 피우고 춤을 추고, 의자에 누워 잠들기도 하지요. 호기심어린 눈으로 난쟁이들을 지켜보던 아이는 슬쩍 웃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작은 웃음은 난쟁이 마을을 온통 뒤흔들고, 이 일을 계기로 난쟁이들은 아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열이 나는 아이에게만 보이는 신비한 이불 나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난쟁이들의 세계, 도르레와 수레바퀴를 이용한 열 내리는 기계 등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또 ‘몽모도몽모’ ‘강강라강강’ 등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난 난쟁이들의 말을 따라 읽으면서 말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 작가는 <걸리버 여행기>를 연상시키는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재미로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난쟁이들이 힘을 모아 아이의 열을 내려 주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난쟁이들이 살랑살랑 뿌려 준 눈을 맞으며 스르르 잠든 아이. 난쟁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일까요? 아침에 깨어 난 아이는 신기하게도 열이 싹 내린 상태입니다. 밖에는 눈이 소복이 쌓였고요. 어젯밤 아이가 본 것은 그저 아이의 상상이었을까요? 책을 잘 살펴보세요. 혹시 난쟁이가 모자를 떨어뜨리고 갔을지도 모르니까요.
■ 정교하고 세밀한 스케치와 붓터치가 그대로 살아 있는 환상적인 그림! 브라티슬라바 국제그림책원화전 대상 수상 작가인 데쿠네 이쿠는 정교하고 세밀한 스케치와 붓터치가 하나하나 살아 있는 생생한 그림으로 이 책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난쟁이들이 뿌리는 깃털처럼 부드러운 하얀 눈송이는 주인공이 느끼는 편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또 자신의 배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누운 채 바라보는 독특한 구도는 이불 위에서 펼쳐지는 재미난 사건을 더욱 흥미롭게 해 줍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실린 <열 내리는 기계 만드는 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돌림판을 만들고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등 과정 하나하나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만들기 위한 작가의 노력과 정성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