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제일 좋지?』는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답고도 실감나는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입니다. 아기 토끼가 북극성의 얼음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 즐거움, 두려움, 쓸쓸함 등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입니다. 얼음 나라에서 돌아 온 모즈가 가족의 품에서 잠들었을 때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처럼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개구쟁이 토끼 모즈는 식구들이 바글바글하고 비좁은 집이 너무 답답하고 싫었어요. 더군다나 잠버릇 나쁜 누나는 모즈가 잘 때마다 뒤에서 껴안고, 깔아뭉개니 모즈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요. 이런 모즈에게 커다란 날개를 가진 알바트로스 아저씨가 북극성의 얼음 나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즈는 아저씨에게 얼음 나라로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 책속으로
“꼬맹아, 여기서 뭐하고 있니?”
알바트로스가 내려앉으며 물었어요.
“우리집은 식구가 너무 많아요. 게다가 누나는 잘 때마다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고요.”
모즈가 훌쩍거렸어요.
“하지만 네 누나잖니.”
“그럼 뭐해요. 나를 그렇게 깔아뭉개는데…….”
알바트로스는 풀이 죽은 모즈를 위해 북극성 얼음 나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곳은 하늘과 하얀 눈으로만 이루어진 곳이지요.
“그렇다면 거긴 토끼도 없겠네요! 저를 그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어요?”
모즈가 기대에 가득 차서 묻자 알바트로스가 조용히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럼 내 등에 올라타거라.”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