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는 외동딸이에요. 식구들 모두 로즈메리만 보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죠. 처음에는 로즈메리도 마냥 행복했어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심심하고 따분한 데다 맘대로 빈둥거릴 틈도 없었거든요. 어른들이 늘 붙어 다니니까요. 언니 오빠나 동생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함께 난파선 놀이랑 옷 갈아입기 놀이도 하고, 비밀 이야기도 털어 놓을 수 있잖아요. 과연 로즈메리는 외동딸 노릇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 『외동딸이 뭐가 나빠?』는 외동아이의 심리와 생활을 재치와 유머로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 캐리 베스트도 외동딸이었다. 꼭 로즈메리만 한 나이에 흰 쥐, 검은 고양이, 초록 거북이, 파랑새 한 마리씩을 데려다 동생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런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 그런지 이 책에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외로움을 느꼈던 아이가 동물들과 친구가 되면서 외로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루비의 소원』으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은 소피 블랙올의 익살맞고 발랄한 그림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외동딸 노릇은 정말 힘들어.” 로즈메리는 외동딸이다. 식구들 모두 로즈메리만 보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른다. 처음에는 로즈메리도 마냥 행복했다.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으니까. 하지만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같이 놀 형제자매가 없어서 심심하고 따분한 데다 맘대로 빈둥거릴 틈도 없이 어른들이 늘 따라다니기 때문. 어른들은 로즈메리의 말이라면 오냐오냐 모든 걸 들어주지만 로즈메리가 정말 필요한 건 함께 놀 형제자매와 친구들이다. 자녀가 한 명이다 보면 어른들은 아이의 말이라면 오냐오냐 들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자칫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자율성 없는 아이로 자라기 쉽다. 또 어른들의 관심이 지나치다 보면 아이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식구들의 사랑과 관심도 좋지만 외동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함께 마음을 나누고 놀 친구이다. 동생이나 언니 오빠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로즈메리처럼 말이다. 이 책에는 외동아이라면 한 번쯤 해 보았을 그런 생각들과 외동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섬세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밝고 당찬 외동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삽화 파스텔 톤의 연한 분홍을 주조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유머가 들어 있는 블랙올의 그림은 ‘난 우리 집 공주’라고 외치는 외동딸 로즈메리의 일상과 심리를 담아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만 보면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어른들의 표정과 거기에 반응하는 로즈메리의 익살맞은 표정과 행동들이 마치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어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또 로즈메리의 동물 친구들뿐만 아니라 소품으로 쓰인 인형들 하나하나도 표정이 살아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소피 블랙올은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호주 출신 작가입니다. 그녀는 아이비와 빈 시리즈를 포함하여 45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2016년 《파인딩 위니》와 2019년 《헬로 라이트하우스》로 랜돌프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했습니다. 또한 성인을 위한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블랙올은 애니 배로우즈, 케이트 디카밀로, 룩사나 칸, 메그 로소프, 주디스 비오르스트 등 많은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왔습니다. 그녀의 삽화는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뉴욕시 교통국(MTA), MoMA 디자인 스토어 등에 실렸습니다. 그녀는 유니세프와 세이브 더 칠드런과 협력하여 국제적인 보건 및 문해력 증진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이자 옹호자로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