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눈을 들어 밖을 내다보세요. 살랑, 바람이 불어요!
한가로운 봄날 오후, 빨간 모자를 쓴 시인 아저씨가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고양이와 함께 창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풀잎 무늬 커튼이 하늘하늘, 살랑대는 바람결 따라 춤추고 있고요.
잠깐, 밖을 내다보고 있는 시인 아저씨와 고양이의 표정이 좀 수상한데요.
아무래도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봐요. 정말이지 궁금해서 못 참겠어요.
발꿈치 살짝 들고 한발 한발 조심조심, 시인 아저씨 곁으로 다가가 봐요.
쉿! 아저씨한테 들키지 않게 고양이 걸음을 하고 살금살금…….
너무도 조용해서 나른하기만 한 봄날 오후,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지금, 시인 아저씨를 따라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 봐요.
자꾸자꾸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마법 같은 그림책
풀잎 무늬 커튼 너머로 빨간 화분이 보입니다. 활짝 피어난 꽃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요.
그 향기가 바람을 타고 시인 아저씨 코끝에 닿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빵빵!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이런 이런, 도로에 차가 꽉 막혀 있네요. 빨강 파랑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고요.
거리에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어요. 성질 급한 아저씨는 자동차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저만치… 경찰관이 기린 목을 하고 하늘을 보고 있네요. 아우성에도 아랑곳 않고요.
어? 하늘에 색색의 연기가 피어나고 있어요! 동글동글 나풀나풀~
대체 저건 뭐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 《바람이 살랑》을 만나보세요.
봄볕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이 리드미컬한 글과 어울려, 까불까불 우리 아이 마음에 잔잔한 평화와 고요를 안겨 줍니다. 정신없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바람의 손짓을 느껴보세요.
숨은 그림도 찾고…
이 그림책은 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찰나,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작은 연결고리들이 숨어 있어요.
규칙적이진 않지만, 그 연결고리들이 그림책 보는 재미를 주지요.
특이한 점은 마치 카메라 앵글이 천천히 돌아가면서, 한 장면 한 장면을 클로즈업하듯이 독립적으로 비춰주지요. 그러다가 마지막 페이지에서 짠-! 앞서 보여주었던 장면들을 한번에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각각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장면 장면들이 사실은 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놀랍고도 멋지게 보여주고 있지요.
《바람이 살랑》은 이처럼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친구와 흥얼흥얼 노래하듯, 그것도 아니라면 혼자서 중얼중얼 시를 읽듯 읊조리면서,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도록 도와주지요.
또한 『빵빵』, 『시잉』,『윙윙윙』 등 의성어나 의태어를 강조하여, 동시처럼 간결한 글이지만 리듬감을 충분히 살려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지요. 산만한 아이라도 책 가까이 불러 앉히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 속 등장인물과 친구도 되고!
아이들이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랑스런 등장인물이 장면마다 등장합니다. 시인 아저씨라든가 고양이, 자동차, 비행기, 개구리, 꿀벌, 나비 등등. 친근하고 정감어린 책 속 친구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면서도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유쾌한 그림책 《바람이 살랑》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