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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꿈의 지도 201652093446.jpg

책 내용

칼데콧 상 수상작가 유리 슐레비츠의 신작 전쟁 속에서 피어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은 작가 유리 슐레비츠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유럽을 8년 동안이나 떠돌며 보낸 어린 시절의 저자의 경험이 담겨 있다. 작가는 책 속에서 어떤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꿈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모든 것을 피폐하게 만든 전쟁 속에서 주인공 아이의 삶 역시 예외는 될 수 없었다. 당장 먹을 것도 없는 가족들은 목숨을 겨우 부지해가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빵 쪼가리 대신 지도를 사온다. 배를 곯기 일쑤인 아이와 부인이 실망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가, 당장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보다 희망으로 내일을 채우기 바랐기 때문이다. 처음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도 어느 새 지도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이 책은 아픈 현실들을,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이겨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판타지와 접목시켰다. 아이가 발견한 지도 속에 숨어 있는 넓고도 아름다운 세계는 아이가 꿈꾸던 내면 세계와 맞닿아 있다. 유리 슐레비츠 특유의 담담한 화법과 그림이 펼치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20080619_02.gif 20080619_02_01.jpg 20080619_02_02.jpg 20080619_02_03.jpg 20080619_02_04.jpg IMG_2848[3].jpg

출판사 보도자료

아픔을 겪고 어른이 된 유리 슐레비츠 자신의 이야기 이 책은 작가 유리 슐레비츠 자신의 이야기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유럽을 8년 동안이나 떠돌며 보낸 어린 시절의 자화상이다. 사실 어린 유리 슐레비츠가 겪은 전쟁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먼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전쟁의 아픔은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요즘 아이들은 꿈꿀 여유조차 없이 자란다. 유리 슐레비츠가 굳이 아픈 기억을 꺼내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꿈꾸지 않는 아이의 미래는 불행하다. 그래서 슐레비츠는 모든 어른들의 바람을 담아 말한다. 어떤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꿈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이다. 전쟁 속 불행한 삶을 담담히 그리다 전쟁은 모든 것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의 가족들도 피할 수는 없었다. 하루아침에 피난민이 되어 도착한 곳은 먼지바람만 자욱한 낯선 이국땅. 죽 늘어선 황토색 집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서, 그 막막한 심정이 묻어난다. 아이의 삶도 달라졌다. 전쟁 통에 책이나 장난감을 바라는 것은 사치이다. 당장 먹을 것도 없으니까.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을 뿐이다. 아빠의 삶도 말할 것 없다. 왁자지껄한 시장 한 가운데에 고개를 떨어뜨린 채 서 있는 모습에서, 한없이 자책하는 가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린 배를 하고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와 부인의 얼굴이 떠오른 듯 양 어깨가 축 쳐져 있다. 자신들의 탓도 아닌데, 아이와 아빠는 전쟁이 가지고 온 불행을 온몸으로 겪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그림과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 궁핍한 현실을 더 실감나게 만든다. 지도를 통해 희망으로 내일을 채우기 바랐던 아빠의 마음 목숨을 부지하면서 살아 내는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아빠가 빵 쪼가리 대신 지도를 사 온다. 아이와 부인이 실망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아빠는 지도를 선택했다. 자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가, 당장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보다 희망으로 내일을 채우기 바랐기 때문이다. 처음에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도, 어느새 지도 속에 푹 빠진다. 그리고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 현실의 고통 따위는 훌훌 털어 버리고, 희망으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무기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표정 없던 아이에게 표정이 생겼다. 그런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는 아빠도 흐뭇했으리라. 그리고 아이는 먼 훗날,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어 아빠가 옳았음을 인정한다. 아빠는 아들에게 믿음을 보여 주었고, 아들은 그 믿음에 보답한 것이다. 현실의 고통을 이겨 내는 내면세계로의 여행 무엇보다 이 책이 의미를 갖는 것은 아픈 현실들을,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이겨 냈다는 점이다. 슐레비츠의 전작들에서 내면세계를 통찰하려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아빠가 지도를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그 방법을 찾은 것은 아이 스스로였다는 점이 놀랍다. 처음에야 별다른 장난감이 없어 들여다본 것이었겠지만, 아이는 지도와 노는 방법을 깨닫기 시작했고, 나아가 지도 속에 숨어 있는 넓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발견했다. 그 세계는 아이가 꿈꾸던 세계로, 내면에 바탕을 둔다. 그 깊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지도를 따라 그렸던 아이는 이내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타올랐고,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슐레비츠의 천재성- 현실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엮다 유리 슐레비츠는 뛰어난 문학성과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가이다. 단어 하나, 작은 그림 하나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의 그림책은 여느 예술 작품 못지않게 깊이가 있다. 이 책은 특히 작가의 경험을 판타지와 접목시킨 수작이다. 전쟁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판타지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자칫 이야기가 끊기거나 동떨어져 보일 수 있을 텐데,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 그런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 그림책의 대가답게 앞뒤 균형을 잘 유지한 덕이다. 또 주 톤을 이루는 색이 알록달록하기는 해도 차분하고, 글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도 한몫을 한다. 그러니 깊은 감동과 여운이 조용히 밀려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Uri Shulevitz (유리 슐레비츠)

깊은 가을날 새벽에 그리는 시 Uri Shulevitz

서늘한 비 냄새가 가득한 아침, 소녀는 굳이 창 밖을 쳐다보지 않아도 비가 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잠시 후 약간은 녹녹한 느낌이 드는 다락방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누워있는 고양이에게 말을 건넨다. 아이는 지붕 위로 후드득 떨어지는 빗줄기에서 멀리 산이나 들에게 비가 내리는 모양새를 상상하여 말하고, 바다까지 생각이 미치자 바닷물이 부풀어올라 하늘로 녹아드는 광경이 눈에 선하다.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에는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명상과 사색이 있다. 사실 그의 저작을 처음 보는 이들은 정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글과 그림을 서양작가가 그려냈다고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보면 볼수록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과 삶이 궁금해진다.
(글 : 노수정기자_월간일러스트 www.illusthouse.com 발췌)

1935년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살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곧 1939년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하였고 그의 가족은 기나긴 피난길에 오른다. 당시 머물렀던 프랑스에서 만화를 보며 그림에 대한 꿈을 키우던 슐레비츠는 전쟁이 끝나자 가족을 따라 이스라엘로 이주하고 그는 야간 예술 학교에서 그림을 배운다. 군복무를 모두 마친 1947년 뉴욕으로 건너와 브루클린 뮤지엄 아트 스쿨에서 수업을 들은 후 얼아 뒤 전화를 받으면서 낙서한 것이 스타일로 정착되어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한다. 그의 작품은 동양적인 이미지와 정적인 글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쟁이 남긴 것

유리 슐레비츠는 1935년 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태인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1939년에 세계 제2차 대전이 발발했고, 그가 네 살이었을 때 독일군이 폴란드를 공격했다. 그때부터 슐레이츠 가족은 전 유럽을 떠돌며 힘겨운 피난 생활을 시작했고, 슐레비츠는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에 전쟁을 몸으로 겪었다. 그의 가족은 나치를 피해 8년 정도를 유럽에서 떠돌다 1947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했는데 그 시절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오래된 서점에서 보는 그림책과 만화였다. 그는 어둡고 조용한 서점에 주저앉아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현실과 다른 세계에 빠져들었고, 이는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는 종종 친구들과 만화책을 만들어 돌려보며 즐거워했고, 가끔 그림대회에 나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누구나 겪는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이고 그가 그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격려와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윽고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전쟁도 끝이 나고 그의 가족은 1949년 유태인들의 조국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러나 슐레비츠는 학업을 계속하기엔 너무나 어려웠던 집안 사정으로 고무도장장이의 도제를 거쳐 페인트공, 목수를 전전하다가 가족이 어느 정도 안정된 자리를 잡아갈 무렵인 1952년부터 키부츠에서 살면서 텔아비브 야간 예술학교에 다녔다. 여기에서 디자인과 회화를 배울 수 있었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교육대학에 해당하는 티쳐스 인스티튜트에 입학하여 문학, 해부학, 생물학 등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 입대해서는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재했었고, 제대를 한 스물 두살 무렵에는 넓은 세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여기에서 브루클린 뮤지엄 아트 스쿨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59년부터 61년까지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을 들었다. 그 당시 그는 유태계 그림책 같은 일을 맡아 프리랜서 작업을 하기도 했는데 클라이언트의 주문대로 그림을 그려야 해서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결실

1961년 일러스트레이터 동료였던 헬렌 웨이스와 결혼 한 슐레비츠는 자신의 스타일을 보다 잘 나타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화를 받으며 낙서를 하였는데 나중에 그 낙서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그토록 고민하여 찾던 스타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어 출판사에 다니며 홍보를 시작했다. 그런 과정에서 알게 된 편집자가 하퍼앤로우 사의 수잔 허쉬만이었다. 그녀는 긍게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슐레비츠는 혼란스러웠다. 미국에 온 지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것과 자신에게 문학적인 재능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편집자는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 책이 나오기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완성된 책이
(1963) 이었다. 그는 이 책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글과 그림을 고민하게 되고 그 결과 보다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로 글과 그림을 다듬었고 세계 각지의 기법과 재료를 쓰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나갔다. 그가 동양적인 분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런 이유였고 태극권과 요가, 서예 등을 배우며 조용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아시아의 이미지에 매료되었다. 어쩌면 전쟁이 한창이던 유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주었는지 모른다. 굉음과 처절한 살육 속에서 어린 슐레비츠가 원했던 것은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사색에 잠기는 조용한 삶이었다. 소박한 그 꿈이 작품 속에서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다.

Works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자란 그가 영어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데 실패가 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든 책이 지금은 서른 권이 넘는다. 그 중에는 69년 칼데콧 메달을 받은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와 하늘을 나는 배>(아서래섬글)을 비롯해서 80년 칼데콧 아너에 뽑힌
, 라이프치히 국제 서적 박람회에서 동메달을 받은 <비오는 날>, 75년 크리스토포어워드와 74년 국제 어린이도서 협의회(IBBY)에서 주최하는 안데르센 상을 받은 <새벽>, 골든 케이트 어워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상과 칼데콧아너를 받은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그림책 명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갖고 있다. 특히 작가가 편견 없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간결하고 깊게 나타나 있다. 그는 장면전환에 있어서도 재미있는 구도를 유지하여 책 전반에 내용이 긴장감 있고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를 살펴보면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어른들은 눈송이가 내리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소년은 한 두 송이 내리는 눈을 보며 즐거워한다. 신나게 눈을 보던 아이는 벽에 붙어있던 마더구즈에 나오는 거위와 험프티 덤프티 등과 신나게 논다. 어른과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