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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어린이가 누구인지 어린이 눈으로 섬세하게 알려 주는 그림책

혹시 여러분은 흔히 "아이" "어린이" "아기"라고 말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른들은 어린이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요. 어린이와 발걸음을 안 맞추면서도, 눈높이를 안 맞추면서도, 밥을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면서도, 울면 그치라고 다그치면서도, 일찍 철이 안 든다고 걱정하면서도, 어른은 어린이를 잘 안다고 여기지요. 저자는 어른들이 몰랐던 "진짜" 어린이 세계를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이 책은 엉뚱하고, 못생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이 등장합니다. 작가는 돼지코에 가분수, 멍청한 눈매에 치아 교정기를 낀 아이들을 그림으로써, 비록 눈코입이 비뚤비뚤해도 어린이는 그냥 어린이로 바라봐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17명의 어린이가 한결같이 다르듯이, 이 세상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알려 주지요. 어린이들의 개성넘치는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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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01. "어린이"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혹시 여러분은 흔히 "아이" "어린이" "아기"라고 말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어린이는 누구다!"라고 정의한 책을 본 적이 있나요? 이런 말은 들은 적이 있겠지요. \"아이들은 참 귀여워.\" \"아이들은 정말 귀찮아.\" \"애들만 있으면 시끄러워 못살겠어.\"
어쩌면 이런 말을 한 어른들도 있겠지요. \"우리 때는 다 맞고 자랐어.\" \"자고로 아이들은 엄하게 키워야 해.\" \"쬐끄만 게 뭘 안다고 그래?\"
이 책 지은이인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말합니다. "오래된 노란 강아지 인형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어른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어린이가 누구인지 얘기합니다.
어린이는 작고 귀여운 아이예요. 손도 작고, 발도 작고, 귀도 작지요.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어린 아이가 아니에요. 아무도 몰라보게 천천히 자라지요.
어린이는 무척 어른이 되고 싶어 해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요. 물론 진짜 어른이 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는 아이도 있겠지만요.
어린이는 엉뚱한 일만 하고 싶어 해요. 알록달록 빛깔 신발 갖기, 아침부터 솜사탕 먹기, 밤마다 똑같은 이야기 듣고 또 듣기.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엉뚱한 일만 좋아하기는 어른도 마찬가지지요.
어른들은 어린이를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와 발걸음을 안 맞추면서도, 눈높이를 안 맞추면서도, 밥을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면서도, 울면 그치라고 다그치면서도, 일찍 철이 안 든다고 걱정하면서도, 어른은 어린이를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지은이는 이런 어른들한테 정말 어른들이 몰랐던 어린이 세계를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02. 엉뚱하고, 못생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바라보는 어린이!

이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정말 안 예쁩니다. 그냥 좀 봐줄 만한 아이는 한둘 있을까 말까예요. 돼지코에 가분수, 멍청한 눈매에 치아 교정기를 낀 아이를 보면 못생겨도 참 못생겼다 싶지요. 그냥 줄줄 넘기면 다 그렇게 안 예쁘게 보여요. 좋게 말하면 다른 개성, 다른 특징,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있겠지요. 지은이는 그림 속에 숨은 아이 마음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림을 찬찬히 보고 있으면 그 아이 마음속에 들어가 보라고 말하는 지은이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지요. 비록 눈코입이 비뚤비뚤해도 어린이는 그냥 어린이로 바라봐 달라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작가의 뜻을 헤아려 바라다보면 속 깊은 어린이가 보이는 것도 같아요. 어설프게 어른을 흉내 낸 아이를 보고 있으면 살며시 웃음도 나지요. 노란 강아지를 안고 자는 까무잡잡한 어린이 좀 보세요. 정말 노란 빛깔과는 안 어울리지만, 어린이라는 것만으로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여요.
이 책에 나오는 열 일곱 어린이가 한결같이 다르듯이, 이 세상 어린이들은 누구나 달라요. 이처럼 다른 어린이를 우리 어른들이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척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어려워하지는 마세요. 생각해 보면 어른들도 무척 단순한 면이 있는 것처럼, 어린이도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어른들한테 단순하게 다가올 테니까요.

03. 그저 따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기

지은이는 유리알 같은 말들과 시 같은 그림에 어린이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어른들이 그냥 지나쳤을 듯한 어린이를 그저 따듯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듯이 어린이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어른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말할 겁니다.
\"너 참 엉뚱하구나? 사실은 나도 그래.\" \"그 생각 참 멋진걸!\" \"나한테 고민이 있는데 한번 들어줄래?\"
이 책을 읽고 난 어른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행동할 겁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어린이가 있으면 전조등 꺼 주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어린이가 옆으로 지나가면 담뱃불을 위로 올리기." "어린이가 오랫동안 말을 하면 꾹 참고 들어 주기." "무엇이 될 거냐고 묻기에 앞서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묻기."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beatricealemagna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6년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삽화가들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 을 받았고, 2001년에는 프랑스 국립현대 예술협회(FNAC)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문학가에게 주는 상" 을, 2007년에는 볼로냐 라가찌 상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그림 그를 때는 어린시절로 돌아가 목동이 된 듯한 느낌으로 양을 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림책 『어린이』에서는 유리알 같은 낱말과 시를 읽는 듯한 그림으로 어린이 세계를 담았습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인 알레마냐는 현재 파리에서 활동중이다. 그녀는 교육을 통해서는 습득할 수 없는 언어를 지닌 대표적인 예술가일 것이다. 그 언어가 기법이나 재능의 영향을 받지 않은 시작적인 시의 모습으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런 점에서 그녀가 받은 교육은 흥미롭다. 문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면서 브루노 무나리, 에마누엘레 루차티, 레오 리오니, 토미 웅게러 등의 책에 푹 빠졌다. 그녀는 잔니 로다리, 이탈로 칼비모,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었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은 이미 여덟살 때부터 원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 그림이 그려진 책들은 나만의 비밀 장소였어요. 나는 몇 시간동안이나 책장을 넘겨가며 종이 냄새를 맡곤 했지요. 그 책들은 나를 꿈꾸게 해 주었어요."

청소년기에는 문학을 공부했다. 가족들은 오로지 그림만 그리고 싶었던 그녀에게 좀 더 다양한 문화 교육을 받은 뒤 미술학교에 다니게 했다. 마침내 알레마냐는 우르비노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 학교가 드로잉은 외면하고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편집 그래픽만 중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그녀는 이 점을 견딜 수 없었다. 그 후 학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선택 과목으로 개설되었다. 여름 학기마다 그녀는 주로 스테판 차브렐과 크베타 파코브스카가 지도하는 단기 일러스트레이션 과목을 들을 수 있었다. 분명히 알레마냐의 그래픽 작품은 순수함이라는 요소를 지켜나가긴 하지만, 그것은 세련된 디자인 솜씨와 결합될 때 강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즉 탄탄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 기초 교육을 받은 덕에 그녀는 대단히 감수성 넘치고 표현력이 풍부한 시각 언어를 배치할 수 있는 완벽한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 알레마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드로잉 기법도 배운 적 없고, 아크릴이나 수채화 그리는 법도 몰라 괴로웠어요. 그러나 내 나름의 기법을 만들어 보는 게 재미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닫고, 오일이나 파스텔을 무작정 써 보기도 하고, 티슈페이퍼(박엽지)나 털실로 실험하기도 했어요. 그래픽 공부 덕분에 구성과 무게 및 공간 감각이 생겼다고 나는 확신해요. 내 드로잉에 대해 말해보자면 아마도 거기에는 '순수성' 그러니까 내 유년기와 가까운 모습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은 정확한 스타일이나 기교에 '완전히 묻혀 버리지는' 않았어요. 이것을 나는 요즘 들어서야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되었지요.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저마다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만약 내가 특별한 기법을 배웠거나 익혔다면, 특정한 작업 방식에 안주했을 테고, 그러면 이렇게 무한 '탐구'를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것은 힘든 과정이지만 속속들이 나만의 것이에요. 내가 마음에 와 닿지 않는 텍스트에는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내 책들이 웬만하면 서로 비슷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지요. 내 책들은 한 권 한 권마다 나의 발전 단계를 나타내고 투영해 준답니다 " _ 2016, 마틴 솔즈베리는 「100권의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