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1_06.jpg
너구리와 늙은 나무 201652093446.jpg

책 내용

『너구리와 늙은 나무』는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순수한 희생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먹이를 찾아 다니느라 지쳐 잠든 너구리를 늙은 나무는 비바람과 맞서며 지켜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에게도 늙은 나무 같은 존재가 있을지 몰라요.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와 든든히 내 곁을 지켜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너구리와 늙은 나무』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밀한 터치가 살아 있는 포근한 그림과 깊은 여운을 주는 짧은 문장들로 듬직한 늙은 나무와 귀여운 너구리의 깊은 우정과 사랑, 서로를 향한 신뢰를 따뜻하게 그려 냈지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해지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20081201_06.gif 20081201_06_01.jpg 20081201_06_02.jpg 20081201_06_03.jpg 20081201_06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너구리를 기다리는 늙은 나무처럼 항상 나를 감싸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또 나는 누구에게 이런 사랑을 주고 있나요?

밤새 먹이를 찾아다니느라 지친 너구리는 보금자리인 늙은 나무의 품에서 세상 모르고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너구리가 잠든 동안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바람은 점점 거세지더니 곧 사나운 폭풍우로 변해 늙은 나무를 덮쳤어요. 땅이 쿵! 흔들리고, 촤아아~ 촤아아~ 나뭇가지가 바람에 세차게 흔들렸어요. 우르릉 쾅! 천둥 번개가 내리치고, 비바람이 무시무시한 굉음을 내며 휘몰아쳤어요. 늙은 나무는 온종일 뿌리까지 뽑아 버리려는 듯 달려드는 폭풍우에 힘겹게 맞섰어요.
그러는 동안 너구리는 어땠을까요? 너구리는 단잠에 푹 빠져 있었어요. 천둥 번개가 아무리 시끄럽게 울려 대도, 폭풍우가 사납게 몰아쳐도 계속 편안하게 잠을 잤지요.
바람과 파도가 천천히 잦아들 때쯤 너구리는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켰어요. 그리고 평소처럼 다시 먹을 것을 찾아 길을 나섰어요. 그런데 갑자기 너구리가 우뚝 멈춰 섰어요. 무언가가 다른 날과는 달랐거든요. 젖은 풀 위에 나뭇잎이 흩어져 있고, 부러진 나뭇가지가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어요. 낮 동안 늙은 나무가 폭풍우와 싸운 흔적들이었지요.
너구리는 비로소 깨달았어요. 밤 사이 자신이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것은 늙은 나무의 든든한 사랑 때문이었다는 것을요. 늙은 나무가 늘 자신을 지켜 주었다는 것을요.
하지만 너구리에 대한 늙은 나무의 희생이 일방적인 것만은 아닐 거예요. 너구리가 없었다면 늙은 나무는 세차게 휘몰아치는 폭풍우에 벌써 뿌리가 뽑혀 나갔을지도 모르니까요. 너구리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늙은 나무도 거센 폭풍우에 맞설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데이비드 맥페일 (David McPhail)

미국 매사추세츠 주 뉴베리포트에서 1940년에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기다가 보스톤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습니다. 책 홍보 회사의 발송원으로 일하면서 점심 시간이면 열심히 그림책을 보았고 얼마 후 자신의 첫번째 그림책『The Bear’s Toothache』(1972년) 을 펴냈습니다. 이후 50여 권의 책을 펴냈는데 자주 자신의 집이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킵니다. 특히 동물들의 그림을 즐겨 그리는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는『Drawing Lessons from a Bear』『Henry Bear’s Park』『에드워드와 해적들 Edward and the Pirates』(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곰의 자전거』(미국 도서관 협회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우리 물놀이 친구들』『터커와 톰과 별아기』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