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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배달부 황새 201652093446.jpg

책 내용

아기배달부 황새 웹스터는 아기가 들어 있는 하얀 자루를 입에 꼭 문채 열심히 하늘을 납니다. 어느 날 웹스터는 하늘 높이 날다가 커다란 열기구에 쾅 부딪쳐서 기절하고 맙니다. 그 날 이후 이 마을에는 아주 놀라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지요. 빨리 부모가 되고 싶어서 아기를 기다리던 개구리 부부에게는 아주 큰 아기 코끼리가, 둥지에 사는 참새 부부에게는 아기 돼지가, 바다에 사는 상어 부부에게는 털이 보송보송한 귀여운 병아리가 배달된 것입니다. 이렇게 엉뚱한 아기들을 배달받은 가족들이 겪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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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아이들이 부모에게 자신들은 어떻게 태어났느냐고 질문하면, 한국 부모들은 흔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부모들은 아기들이 연못, 우물, 늪지에 살고 있는데, 황새가 이 아기를 배달해 주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입에 주머니를 문 황새를 집 앞에 세워두는 풍습이 있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과 수채 물감의 은은한 색채는 아이들이 동물들의 표정과 감정의 변화를 예측해 가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개구리와 참새, 상어 부부의 난처한 표정을 살펴보면서 동물 부부들의 당황스럽고 놀라운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의 부모들은 자신과 모습이 전혀 다른 아기들을 사랑한다. 상어 부부는 병아리에게 물안경과 오리발을 끼워 수영을 가르치고, 참새 부부는 코끼리에게 풍선을 매달아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친다. 아이들과 이런 터무니없는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깔깔깔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연습이 성공하여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행복해 하는 장면에서는 “아하!”하고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의 가족은 한 부모 가족, 재혼으로 결합된 가족, 입양 가족 등 형태가 다양하다.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보면 이런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은 이상하고 놀랍게 보일 수도 있다. 웹스터가 처음에는 이 특별한 가족들을 뒤죽박죽된 가족이라고 생각했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 가족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꼭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이상하고 부족해 보이는 모습일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어떠한 모습이든 간에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부족한 것을 배려하며 사랑을 만들어 가는 가운데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에는 어떤 외적인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노력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웹스터의 실수와 뒤죽박죽된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가슴 뭉클한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미국 매사추세츠 주 그린필드에서 태어났고, 터프스대학을 졸업한 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재미와 웃음이 가득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내가 먼저야!』, 『들어 봐, 버디』, 『내 잘못이 아니야』, <펭귄 태키>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