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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너 눈부셔 괴물 만나봤어?

"깨금발 그림책" 시리즈, 제9권 『두더지 두덜두』. 어두컴컴한 땅 속에서 살아가는 두더지의 "빛"에 대한 생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처음 맞닥뜨리게 된 상황이나 사물 등을 호기심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 특유의 심리도 반영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두더지를 통해 빛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아이들이 쨍쨍 내리쬐는 강렬함을 지니고 있지만, 구름 속에 수줍게 숨을 줄도 알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게도 하는 빛에 대해 배우고, 그것이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줍니다. 두더지의 생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땅 속에서 사는 두더지 "두덜두"는 땅파기 선수야. 힘센 앞발로 싹싹 흙을 파 내려가면서 지렁이, 공벌레, 그리고 땅강아지를 눈 깜빡할 새에 냠냠 쩝쩝 맛있게 먹을 수 있지. 그런데 땅 속은 좁아.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기도, 소굽놀이를 하기도 힘들어. 땅 위로 올라가고 싶지만, 그곳에는 눈부셔 괴물이 있으니 안 돼. 고민하던 두덜두와 친구들은 땅 속에 놀이터를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120081205_01.gif 120081205_01_01.jpg 120081205_01_05.jpg 120081205_01_06.jpg 120081205_01_07.jpg 120081205_01_08.jpg

출판사 보도자료

어둡고 깜깜한 땅속에 사는 두더지들은 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이 밝고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빛과 마주한 적이 없는 두더지들에게는 두려움과 호기심, 놀라움의 대상이다.
《두더지 두덜두》는 두더지들의 빛에 대한 상상에서 출발한 그림책이다. 두더지와 빛의 관계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냄으로써 아이들이 빛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
어느 날 두더지들은 땅속 굴이 놀기에 좁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넓은 땅 위로 올라가려고 생각하지만 눈부셔 괴물을 만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이내 두려워한다. 장님쥐와 땃쥐가 빛을 ‘쨍쨍 괴물’, ‘번쩍 괴물’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땅속에 사는 동물들이 빛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두더지들은 땅 위에서 노는 대신 차라리 땅속에 깜깜 놀이터를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놀이기구를 만들면서도 빛에 대한 추측을 계속한다. 아무리 할퀴어도 끄떡없는 바위 같은 녀석일지도, 따끔따끔 쏘아대는 개미 같은 녀석일지도, 두더지를 한입에 삼켜 버리는 뱀 같은 녀석일지도 모른다며 두더지들을 괴롭히는 구체적인 사물들로 형상화하면서 말이다. 두더지들의 이러한 상상이 아이들은 재미있기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쯤에서 빛은 괴물이 아니라며 크게 말해 주고 싶어질 것이다.
두더지들은 그네를 만들려고 고구마 뿌리를 당기기 시작한다. 이때, 고구마가 밑으로 쑥 빠지면서 구멍이 생기더니, 그 구멍으로 빛이 들어온다. 모두 눈부셔 괴물을 피해 후다닥 달아나지만 두덜두는 큰 돌에 깔려 버린다. 어쩔 수 없이 그 무시무시하다는 눈부셔 괴물과 함께 있게 된 두덜두. 두덜두는 과연 눈부셔 괴물의 공격을 받게 될까?
처음에 두덜두는 눈부셔 괴물이 두려워 눈을 질끈 감고 납작 엎드린 채 벌벌 떨기만 한다. 그런데 두덜두는 눈부셔 괴물이 졸리면 눈을 감고 자기도 하고, 삐쭉이와의 싸움에서 지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막연한 두려움에서 차츰 벗어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친구들은 눈부셔 괴물과 외로이 마주했을 두덜두를 걱정하며 “괜찮아?”하고 묻는다. 그러나 두덜두는 친구들의 질문에 “눈부셔 괴물은 생각보다 그렇게 무시무시한 녀석은 아니던걸?”하고 대답하며 씨익 웃어 보인다.
빛은 쨍쨍 내리쬐는 강렬함을 지니기도 하고, 구름 속에 숨기도 하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게 한다. 빛을 싫어하는 두더지들에게도 빛은 꼭 필요하다. 그들이 먹는 고구마를 키워 주고 그들이 사는 땅속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빛이기 때문이다. 두덜두가 빛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빛이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더지 두덜두》를 읽고 나서 밖으로 나가 햇빛을 느껴 보면 어떨까? 햇빛에 반짝이는 식물들,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결, 시원한 그늘에 드리워진 그림자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햇빛이 없는 흐린 날은 흐린 대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은 강렬한 대로 빛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전라남도 완도에서태어났습니다. 군산대학교 미술학과(동양화전공)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 ‘원아’로 많은꿈들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고있습니다. ‘송아지 아버지’ ‘끄는부모 미는부모’ ‘반짝반짝 별이빛나요’ ‘쿵덕쿵 맛있는떡’ ‘두더지 두덜두’ ‘파란바람의나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