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그림책 89번 『빨간 귀 토끼』는 아이들 안에 움튼 생각과 우연하게 얻게 된 새로운 발상들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토끼 바스티안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들로 가득 찬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아 있어요. 학원 가랴, 공부하랴 바쁘겠지만, 그래도 잠시 시간을 내어 깊은 곳에 꽁꽁 숨겨둔 기발하고 재미난 생각들을 하나 둘 꺼내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요. 하루하루 심심할 틈이 없을 거예요!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빨간 귀 토끼』를 빛나게 하는 또 다른 매력은 강렬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입니다. 네덜란드의 촉망 받는 젊은 예술가, 에르나 쿠익의 그림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요. 단번에 휘갈긴 대담한 먹선과 과감한 붓 터치, 시린 손을 녹이는 손 난로처럼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색감은 기존의 틀에 박힌 그림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 바스티안과 토끼 친구들 캐릭터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천을 덧대고 신문지를 오려붙인 듯한 작가만의 그래픽 디자인은 아이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춥고 따분한 겨울을 따뜻하고 신나게 만들어 줄 토끼 바스티안!
- 곧 있으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에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 보지만, 정작 방학이 되면 텔레비전을 보면서 집 안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딱히 할 일이 없는걸.’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토끼 바스티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토끼 귀처럼 길고 지루한 하루가 새로워 보일 테니까요. 사실 바스티안도 재미있는 일 없나 궁리하고 있었어요. 골똘히 궁리하다 우연하게 떠오른 기발한 생각이 크나큰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답니다.
안녕? 내 이름은 바스티안이야. 밖이 너무 추워서 꼼짝없이 집 안에 틀어 박혀서 날짜 지난 신문만 뒤적거리고 있었단다. 토끼의 겨울은 늘 심심하거든. 뭐 신나는 일 없을까? 이 오래된 신문을 어디에다 쓰면 좋을까? 바로 그때였어! 갑자기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지 뭐야. 신문 위에 내 얼굴을 그려보기로 했지! 얼굴을 다 그려놓고 보니 뭔가 심심했어. 숨바꼭질할 때 늘 방해가 되었던 길고 긴 두 귀! 그 귀를 쓱쓱 아주 빨갛고 예쁘게 색칠했단다. 그랬더니 점점 더 좋은 생각이 나는 거야. 나는 진짜로 빨간 귀를 갖고 싶어졌어!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아니? 빨간 천 두 개를 가져와서 토끼 귀 모양으로 오리고 실과 바늘로 꿰매서 귀 모자를 만들어 썼지! 친구들도 모두 깜짝 놀랐어. 빨간 귀 토끼는 처음 봤대나, 뭐래나? 그때 또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어. 나 혼자만 예쁜 모자를 쓸 게 아니라, 친구들 것도 만들어 선물하기로 말이야.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를 거야. 너희들도 하루하루가 똑같고 재미없다고 느껴지니? 그럴 땐 이 바스티안의 두 귀를 생각하렴. 늘 똑같고 심심했던 길고 긴 귀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빨간 귀가 되었는지 말이야! 골똘히 고민하고 생각해 봐. 혹시 아니? 그러다 보면 신나고 재미난 겨울 방학을 보낼 좋은 생각이 날지! 모두들 의미 있고 즐거운 방학이 되길 바랄게. - 빨간 귀 토끼 바스티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