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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이별’을 해석하는 독특한 시선

작가는 가볍지 않은 주제인 ‘별거’를 어린 독자들이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떨어져 생활하는 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여 주는 차분한 태도를 통해 부모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불행한 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돌이켜보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자 상대방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사랑을 찾는 기회라는 것을 전달해 줍니다.

상대방과 나의 차이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작가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가르쳐 줍니다. 더 나아가 타인과 문제에 부딪쳤을 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면 좀 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독자들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090220_11.gif 20090220_11_01.jpg 20090220_11_02.jpg 20090220_11_03.jpg 20090220_11_04.jpg

출판사 보도자료

이제는 사랑하지 않나요?

주말이면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놀러 가는 아이.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잠시 동안 따로 살기로 했다는 말이었지요. 아이는 새 아파트를 구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흔적은 조금도 남기지 않고 아파트를 바꾸어 버린 할머니에게 같은 말을 물어봅니다.
“이제는 좋아하지 않으세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란다.
우리는 너무나도 달라.”
좋아하는 색깔도 가고 싶은 곳도 너무나 달라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각자 바라는 대로 혼자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는 할머니로부터 놀라운 말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곧 여행을 떠날 거란다. 산과 바다로 말이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림 속에 숨은 메시지, 우리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장면이든 할아버지와 손자 또는 할머니와 손자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지요. 작가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는 소통하려는 노력, 즉 ‘대화’라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아이가 따로따로 살게 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번갈아가며 찾아가는 모습과 두 사람이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다시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작가가 전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도리 그리고 오래된 사진 한 장

어느 날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래된 사진을 꺼내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리운 마음을 스스로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가 쉽게 잊고 살아가는 즐거운 기억 그리고 소중한 만남의 순간을 추억하고 되새기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이라는 걸 작가는 오래된 사진으로 전달해 줍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목도리를 짜는 아이. 타인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배려의 소중함을 아이의 모습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이 책을 지은 다니엘라 붕게는 1973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대학에서 미술 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한 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997년에 뮌스터에 있는 응용미술 및 디자인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2005년에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