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물을 쓸 수 있도록 해 주었던 한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산꼭대기 마을이 있었는데 물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 마을에 긴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가 할머니와 있었습니다. 우연히 산에서 개에게 쫓기는 사슴을 구해주었는데, 그 사슴은 산을 지키는 산도끼비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여자아이에게 물이 있는 곳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그곳에 물이 있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해에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물이 없어 고생을 하였습니다. 물을 길어오다가 물을 엎지르고 울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머리카락이 긴 여자아이는 마음이 아파 물이 있는 곳을 가르쳐 줍니다. 그랬더니 불어오는 세찬 바람에 그 아이는 날아가 버리는데…….
중국문학 번역가. 1963년에 태어났습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북경어언대학에서 외국인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빨간 기와』 『안녕 싱싱』 『열혈 수탉 분투기』 『나는 개입니까』 『청동 해바라기』 『바다 마법서』 『초원의 맹견』 『만샨과 치히로』 『여섯 번째 머리카락』 『한 권으로 읽는 중국 7대 고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