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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최고의 활을 만들겠어!

우리 민족의 오랜 자랑거리인 활을 만드는 장인인 "궁장"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급작스럽게 나타난 검은 해를 물리치기 위해 땅, 하늘, 물, 그리고 땅과 하늘 사이에서의 재료를 찾아 세상을 구할 활을 만들어야 하는 "두봉이"와 "장이"의 이야기를 통해 활의 특징과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옛날에 "아침의 땅"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어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세상이 깜깜해지고 말았어요.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 죽어갔어요. 검은 해가 나타나 붉은 해를 가렸기 때문이에요. 왕은 최고의 궁장을 불러 검은 해를 떨어뜨릴 수 있는 활을 만들라고 명령했어요. 하지만 늙고 병든 궁장은 최고의 활을 만들 수 없어 제자 "두봉이"와 "장이"를 불렀는데…….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ㆍ장이" 제6권 『세상을 구한 활』.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온 마음을 바쳐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온 "장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우리 문화의 원동력을 만들어 온 장인의 순박하면서도 감동적인 삶을 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 꼭 지녀야 할 삶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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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최고의 활을 만들었어요. 활 만드는 기술뿐 아니라 활을 잘 쏘는 것으로도 유명했지요.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에는 고구려인들이 활을 쏘며 사냥하는 힘찬 모습이 그려져 있고,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 해서 ‘주몽’이라고 불렀어요.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이라고 해요. 궁장은 좋은 활을 만들기 위해 좋은 재료를 찾아 정성 어린 손길로 활을 매만졌어요. 우리 전통 활은 칠재라고 하는 일곱 가지 재료로 만든 복합궁이에요. 칠재는 물소 뿔, 대나무, 소 심줄, 뽕나무, 참나무, 민어 부레 풀, 화피(벚나무 껍질)를 말해요. 이렇게 서로 다른 재로로 만든 복합궁은 탄력성이 좋아 성능이 우수해요. 각각의 재료를 준비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활을 만든 뒤에는 겨우내 불을 뗀 방에서 조심스럽게 활을 말리면서 여러 차례 밀고 당겨서 몸을 풀어 주어야 해요. 이를 ‘해궁’이라고 해요. 해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활의 성능이 크게 달라져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해궁하는 방법을 몰라서 우리나라 활을 가져가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해요.

이 책은 우리 민족의 오랜 자랑거리인 활을 소재로 해서 우수한 활을 만들어냈던 우리 옛 직업 궁장을 소개하고 있어요. 세상을 구할 활의 재료를 구하러 나선 두봉이와 장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우리 활의 특징과 가치를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직접 두봉이와 장이가 되어 활의 재료를 찾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 나가며 우리 활의 재료와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장이가 만든 활이 세상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부터 활이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며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의 끝부분에는 따로 정보 페이지를 두어 전통 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궁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옛 직업의 가치와 장인 정신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98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전에서 동화 부문 입상,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습니다.『행복한 왕자』, 『부용못의 개구리』, 『삐꼬의 모험』, 『네 편이 되어 줄게』, 『박씨부인전』, 『방귀쟁이 며느리』, 『삼신할미가 된 당곰애기』, 『진휘 바이러스』, 『 안녕, 심부름 로봇』, 『초정리 편지』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